보스톤마라톤 폭파범 피해자들에게 사과
보스톤코리아  2015-06-24, 16:31:38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마라톤 폭파범 조하르 사르나에브가 24일 판결에 앞서 자신이 지난 2013년 4월 테러공격으로 인해 사망했거나 부상당한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르나에브가 육성으로 자신의 뜻을 전한 것은 지난 공판 때 무죄 주장을 위해 말을 했던 이후 처음이다. 그의 성명은 마라톤 폭탄으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 가족들의 수시간에 걸친 증언이 끝난 후 마침내 나왔다. 

사르나에브는 “희생자 및 부상자들에게 사죄드린다. 내가 범행을 저질렀다. 내가 살해한 사람들, 부상을 입힌 사람들의 고통, 가슴 아픈 피해에 대해 사과한다.”고 그는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읽었다. 

그는 또 “나는 무슬림이고 내 종교는 이슬람이다. 나는 알라께 모든 피해자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자비를 내려주기를 기도한다. 나는 알라깨 내 형 나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자비를 내려주기를 기도했다”고 밝혔고 법정은 한동안 침묵에 싸였다. 

사르나에브는 일반적인 대학생에서 갑자기 급격한 무슬림 테러리스트로 변했으며 지난 2013년 4월 15일 보스톤 마라톤 당시 관중들이 모여있는 보일스턴 스트리트에 폭발물을 설치해 3명이 사망하고 260명이 부상하도록 만들었다. 이중 무려 17명이 팔 또는 다리를 잃었다. 

사르나에브는 또한 폭파 이후 케임브리지에서 MIT 경찰 한 명을 사살한 혐의와 워터타운에서 경찰과 대치해 총격전을 벌였던 혐의도 받고 있다. 

미 보스톤지법 조지 오툴 판사는 심리를 마친 후 그가 미래에 악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마라톤 폭파 범죄에 대해 사르나에브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 

오툴 판사는 판결문에서 “앞으로 아무도 당신을 교사들이 사랑했던 사람, 유머가 있었던 사람, 훌륭한 운동선수 등으로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당신의 이름이 거론되면 당신히 행했던 악행만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툴 판사는 이어 다른 범죄혐의에 대해서는 형 차감이 없는 종신형을 내렸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뉴베드포드 $650M 카지노 주민투표 통과 2015.06.2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팍스우드에서 관리하는 6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리조트 카지노 개발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가 뉴베드포드에서 통과되었다.&n..
매사추세츠 첫 카지노 24일 개장, 대성황 이뤄 2015.06.24
(플레인빌=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청교도의 엄숙주의에서 적어도 도박은 제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커네티컷 팍스우드, 모히건 썬의 주 고객..
보스톤마라톤 폭파범 피해자들에게 사과 2015.06.24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마라톤 폭파범 조하르 사르나에브가 24일 최종판결에 앞서 자신이 지난 2013년 4월 테러공격으로 인해 사망했거나..
보스톤 7월 중순 ~ 말 축제 [1] 2015.06.24
먼저 7월 16일 오후 5시 30분에 Roews Wharf 로 향하는 배에서 맥주 파티가 있다. 이 파티에서는 지역 특색이 담겨져 있는 맥주와 스낵, 음악을 즐길..
오늘 두차례 천둥번개 동반한 기습 폭풍 폭우 2015.06.23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온라인 팀 = 미 기상청은 23일 오늘 주 전역에 걸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력한 소나기가 내릴 것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골프 공만한 우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