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밤문화 사라진다
보스톤코리아  2006-06-19, 23:20:31 
도시 고령화로 인해 타격


보스턴에서 밤문화가 활발한 장소중 한곳인 차이나타운이 올빼미들의 편안한 놀이장소라는 인식을 잃어버리게 됐다. 새벽 4시까지 영업할 수 있는 라이센스가 유명무실해질 정도로 차이나타운내 식당들이 하나둘씩 일찍 문을 닫아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이 일찍 잠드는 도시라는 명성이 마침내 차이나타운의 밤문화를 무너트릴까?
차이나타운 소재 '문빌라' 식당은 새벽 3시경이 되자 28개중 3개의 테이블에만 손님이 앉아있다. 이같은 상황은 인근의 '임퍼럴 시푸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2년동안 '차우초우시티', '이스트오션시티', '긴자'같은 굴직한 식당들이 심야영업을 강행했으나 수지타산이 안맞으면서 결국 점차 폐점시간을 당기기 시작, 이제 일부 식당은 자정이 되기 전인 밤 11시에 문을 닫는다. 글로브에 따르면 이번 달에 '한국의 집'마저 일찍 문을 닫는 식당열에 합세하면서 새벽 4시까지 영업허가를 받은 10개 식당중 4개 식당만이 새벽 4시까지 문을 열고 있다. 이로 인해 올빼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젊은이들이 야심한 밤중에 식당찾기가 어려워지게 됐다.
1940,50년대부터 모임장소로 인기를 누려온 차이나타운은 극장관객들, 배우, 프로덕션 직원들이 이 지역에 오래 머무르면서 식당사업을 번창시키고 밤거리를 화려하게 꾸며주었다.  보스턴에는 던킨도너츠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을 포함해서 약 36개의 레스토랑이 새벽 4시까지 영업할 수 있는데 이중 상당비율이 차이나타운에 집중해 있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세기가 지난 지금 차이나타운의 밤거리는 예전같지 않다. 식당주인들은 범죄, 경기침체, 빅딕 공사 등을 주요요인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차이나타운이 도시인근의 아시아식당과의 격심한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데다 사우스엔드의 '스텔라'와 '토로'나 켄모어스퀘어 소재 호텔커몬웰스의 '화운데이션 라운지' 등과 같은 일부 식당들이 자정에도 음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식당영업시간을 승인하는 보스톤 라이센스위원회 의장인 대니얼 F. 포카스키가 제시한 또 다른 요인은 보스톤 거주자들이 점점 고령화됨에 따라 한밤중 손님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성인중 35-54세가 1990년대에 비해 2000년도에는 20% 증가했으며 20-34세는 7% 감소해 이 지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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