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한인 가입자 적어도 너무 적어
보스톤코리아  2015-02-12, 21:29:46 
매사추세츠 주 한인 2만 5천 중 5.6%인 1천 4백여명만이 오바마케어에 가입되어 있다
매사추세츠 주 한인 2만 5천 중 5.6%인 1천 4백여명만이 오바마케어에 가입되어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오바마케어 공개등록기간 마감이 2월 15일로 임박한 가운데 헬스커넥터를 통해 보험가입 절차를 마친 한인은 707명, 매스헬스에 등록되어 있는 한인은 779명 총 1486명으로 드러났다. 

센서스 2010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 총 한인 인구 2만 5천여명 중 5.6%인 단1,400여명만이 오바마케어에 가입되어 있는 셈이다. 

헬스커넥터의 미디어 디렉터 제이슨 레퍼츠는 “지난 2월 9일자 헬스커넥터 통계에 의하면 공개등록가입 기간 동안 보험가입 절차에서 ‘인종’란에 한국인으로 표기한 가입자는 707명”이라고 전했다. 

이 중 보험 플랜을 정하고 첫 달 프리미엄을 결제한 한인은 616명이며 나머지 91명은 플랜을 정했지만 아직 결제하지 않은 상태라고 레퍼츠 디렉터는 밝혔다.

보건복지부 기록담당원 존 세이프는 “매스헬스(MassHealth) 혜택을 받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민 중 ‘사용하는 언어’로 한국어를 선택한 사람은 총 779명이며 이는 헬스커넥터의 707명과 겹치지 않는 숫자”라고 전했다. 

1486명을 제외한 모든 매사추세츠 주 주민들이 적절한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보스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만약 나머지 인원이 모두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언어나 신분 또는 제한된 정보로 인해 오바마케어에 접근을 못하고 있는 경우라면 정말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많은 한인들은 일찍부터 오바마케어 신청에 대한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지난 11일에야 가입 절차를 겨우 끝낸 윤 씨는 “신분 확인을 위해 서류를 보내고 2주나 기다려야 했다”며 “이미 가입을 끝낸 직장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했는데도 너무 어려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왜 많은 사람들이 보험 신청을 꺼려하는지 비로소 이해가 된다”는 것이 윤 씨의 말이다. 

또 다른 한인 최 씨는 “신청 절차 중 문제가 생겨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 헬스커넥터의 콜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1시간을 기다려도 상담원과 통화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들의 말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운 한인들의 막막한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편, 11월 15일 시작됐던 헬스커넥터의 공개등록기간의 마감일이 오는 15일 일요일로 다가왔다. 신분의 변경, 거주지 이전 등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공개등록기간 이후 60일의 특별등록기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어떠한 해당 사유 없이 공개등록기간을 놓친다면 내년까지 보험을 구입할 수 없게 되며 이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아직까지 보험에 들지 않은 미가입자들이 얼마 남지 않은 등록기간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매스헬스 대상자(연방빈곤선 133% 이하)는 공개등록기간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는 미가입자에 대한 벌금이 지난해보다 크게 인상된다. 지난해에는 가구 소득의 1% 혹은 구성원당 $95 중 더 많은 액수가 벌금으로 부과되었지만 올해는 가구 소득의 2% 혹은 구성원당 $325로 대폭 인상되었다. 

매스헬스는 매사추세츠 주의 보건복지부가 관할하는 의료보험 프로그램으로 중저소득층을 위해 메디케이드(Medicaid)와 아동건강보험(CHIP)을 포함한 메디케이드의 매사추세츠 주 버전이다. 

보험 신청은 헬스커넥터 웹사이트(www.mahealthconnector.org)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신분 증명 및 재무기록 기입 후 헬스커넥터에 제공하는 다양한 보험 플랜을 정할 수 있으며 플랜을 정한 이후에는 요구되는 각종 증명서류를 헬스커넥터로 보내야 한다. 

보험비는 25일까지 내야한다. 학생을 포함한 단기 체류자도 헬스커넥터를 통해 보험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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