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김치엄마' 들을 아십니까
보스톤코리아  2015-01-29, 21:25:18 
우노(UNO)에서 모인 보스톤 한인 '김치엄마들'
우노(UNO)에서 모인 보스톤 한인 '김치엄마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아이에게 놀이 친구를 만들어주면서 더불어 한국문화도 가르쳐주고, 엄마들간의 끈끈한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는 모임인 ‘김치엄마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치엄마들’은 2세에서 6세 미만의 아이를 둔 한인 엄마들의 모임으로 주로 브루클라인, 뉴튼, 보스톤 지역에서 한식 팟럭(Potluck), 한글 동화 읽기, 소풍, 도서관 영화 상영 등의 이벤트를 함께 한다. 

‘김치엄마들’을 시작한 주부 김새봄 씨는 한인 입양인으로 중국인 남편과 결혼해 현재 3살과 10개월의 아이들을 두고 있다. 보스톤 한인 사회와의 친분을 쌓고 싶었던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는 한국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고 싶었다”는 김 씨는 친한 한인 엄마 한 명과 함께 이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김치엄마들’의 모임은 현재 21명의 한인 주부들이 가입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현재 8명 가량이 가장 활발하게 주축이 되어 모임을 이끌고 있다. ‘김치엄마들’의2월 행사로는 보스톤 미술관 구정축제 방문, 도서관 스토리텔링 및 어린이 영화 상영 참석, 엄마들의 저녁식사 등이 기획되어 있다. 

“결혼 전에는 개인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었다”는 김 씨는 한국인과 한인 2세가 일대일로 만나 언어와 문화에 대해 나눌 수 있는 한미문화교류(KACEL) 모임을 만들었을 정도로 한국문화의 열렬한 팬이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난 뒤에는 관심사가 살짝 달라졌다. 이어 “한인 모임은 주로 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되는데 교회를 다니지 않더라도 아이들과 엄마들이 함께 교제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치엄마들’ 모임을 통해서 2세 아이들 또한 한국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집에서 중국어를 주로 사용하는 아이가 어느새 동요 ‘곰 세마리’를 부르고 두 아이들이 넋을 놓고 ‘뽀로로’를 시청하는 모습을 보면서 김 씨는 마냥 뿌듯하다.  

'김치엄마들' 모임을 통해 아이들도 한국 놀이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김치엄마들’은 한인 엄마들과 미국에서 자란 2세 엄마들이 적절히 섞여있다. 자라온 배경과 언어, 문화가 다른 엄마들이 모였지만 서로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아 좋다고 김 씨는 말한다. 

“한인 엄마들은 2세 엄마들로부터 미국 문화를 배운다. 아이의 교사한테는 어떤 선물이 적절한지, 야외 바비큐 파티에는 어떤 음식을 가져가야 하는지 등의 생활 팁이나 보스톤에서 적응할 수 있는 유용한 생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2세 엄마들은 한국어나 한식 레시피 등을 배운다.” 이렇듯, 아이들뿐 아니라 엄마들 사이에서도 돈독한 우정이 생기는 것이 김 씨가 말하는 ‘김치엄마들’의 목표다. 

김새봄 씨가 그리는 ‘김치엄마들’은 서로 도움이 되고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는 즐거운 모임이다. 아이들의 돌잔치나 생일파티에 서로 가주고, 장난감도 빌려주면서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서로 지켜보는 것이다. 

“아이들과 엄마들의 네트워크가 은하수처럼 넓게 형성되었으면 좋겠다”는 김 씨는 “영어를 잘 못하는 엄마들도 언제나 환영이다. 아이들끼리, 그리고 엄마들끼리 문화와 언어를 넘나드는 친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치엄마들’에 관심있는 한인 주부는 소셜네트워크인 미트업(www.meetup.com/KMAKBoston/)를 통해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하고 가입 승인을 받으면 누구나 ‘김치엄마’가 될 수 있다. 

김치엄마들 외에도 보스톤에는 아이들 놀이친구를 목적으로 한 엄마들의 모임들이 크고 작은 규모로 많이 형성되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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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1]
Yh c
2015.01.29, 23:50:54
"Ask any native or transplanted Koreans about kimchi and you will be told that it is the very backbone of Korean cuisine. It is a cultural necessity, eaten enthusiastically at every meal, and daily life is unimaginable without it."

http://nyti.ms/1utOt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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