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3세, 월시 시장 수석보좌관 임명
보스톤코리아  2014-01-13, 14:40:02 
마틴 월시가 가장 먼저 임명한 수석보좌관 (chief of staff) 다니엘 아릭 고
마틴 월시가 가장 먼저 임명한 수석보좌관 (chief of staff) 다니엘 아릭 고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지난 월요일(6일) 보스톤 시장으로 취임한 마틴 월시가 가장 먼저 임명한 수석보좌관 (chief of staff) 다니엘 아릭 고(29세, Daniel Arrigg Koh, 이하 다니엘 고)가 고경주 보건복지부 차관보의 아들로 밝혀져 보스톤 한인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 씨의 어머니 클라우디아 아릭(Claudia Arrigg)은 레바논인으로 안과 전문의다.

고 씨는 정치적인 배경은 약하지만, 보스톤 시를 첨단 기술 도시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까지 온라인 비디오 채널 허프포스트 라이브(HuffPost Live)의 제너럴 매니저를 지낸 그는 앞서 미디어계 거물 아리아나(Arianna Huffington)의 수석보좌관으로서의 경력 또한 있어 디지털 분야와 연계가 깊은 강점을 지니고 있다.

월시는 지난 월요일 고 씨를 임명한 후 “그는 우리 보스톤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고 씨 역시 트위터를 통해 “월시를 도와 보스톤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일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월시는 또한 정치적 영향력을 갖춘 주변 인물 대신 정치적 배경이 약한 고 씨를  수석보좌관으로 임명한 이유에 대해 “그가 갖고 있는 경험이 보스톤 시를 경영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 씨는 앤도버 출신으로 앤도버 필립스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학사(Government from Harvard College)와 석사(Harvard Business school) 과정을 모두 수료한 수재이다. 

학부시절, 상원 의원 에드워드 M. 케네디 인턴으로 일한 것 외 하버드 경영 대학원 리더십 연구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전 시장 토마스 M. 메니노의 고문으로 몇 개월 보낸 것이 정치적인 경험의 전부라 할 수 있을만큼 정치적인 배경은 부족하다.

하지만, 다양한 기술 및 자연 과학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인맥을 통해 커뮤니티를 발전 시킬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시의 임명에 대해 “기대되는 선택”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마이크로 소프트 혁신 및 정책 센터 뉴잉글랜드 지부의 앤머리 레빈스(Annmarie Levins)는 “그는 다양한 보스톤의 기술 커뮤니티를 함께 모을 수 있으며 보스톤을 기술의 메카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체중감량 앱 회사의 CEO인 찰스 태그 역시 “다니엘 고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면 캠브리지와 보스톤의 기술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곳은 때로 기술 경쟁자처럼 보일 때가 많다고 말한 찰스는 "우리가 만약 두 지역을 기술 경쟁 상대로 생각한다면, 둘다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마는 셈"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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