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노 보스톤 시장 새 일자리 BU로
보스톤코리아  2013-11-13, 12:28:08 
토마스 메니노 보스톤 시장이 자신의 다음 행선지를 BU로 정했다
토마스 메니노 보스톤 시장이 자신의 다음 행선지를 BU로 정했다
도시 연구소 소장으로 5년 계약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내년 초에 임기가 끝나는 토마스 메니노 보스톤 시장이 퇴임 후 보스톤 대학(Boston University, 이하 BU)에서 연구와 강의를 할 예정이다. BU 관계자들은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한 메니노 시장의 오랜 시장 경험이 도시 행정학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니노 시장은 BU에서 새롭게 신설되는 도시 연구소(Institute on Cities)의 공동 소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이 연구소는 세계 각지의 시장들과 행정가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도시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다.

메니노 시장은 지난 12일 BU에서 있었던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도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모일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다”며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지만, (BU가) 몇 년 내에 미국의 도시 문제에 대한 선구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니노 시장은 BU와 5년 계약을 맺고 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게 된다. 메니노 시장이 수업을 맡아서 강의를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로버트 브라운 BU 총장은 “(메니노 시장의) 이번 경우는 우리 학교의 교수가 되어 몇몇 강의를 가르치는 일반적인 채용과는 다르다”며 “강의 외에도 특별하고 중요한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내년 1월 6일에 보스톤 시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메니노 시장은 2월 1일부터 BU에서 새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보스톤 시장의 연봉은 17만 5천 달러이며, 메니노 시장이 BU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면 대략 15만 7천 달러 내외에서 연봉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니노 시장은 “내가 다른 곳에서 일을 하게 되면 아주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을 테지만, 나에게는 돈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나는 돈을 위해 일을 해본 적이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차이를 만들어 가느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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