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생계 책임지는 가정 증가
보스톤코리아  2013-06-03, 14:23:5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18세 이하 자녀를 둔 미국 가정 가운데 약 40%는 여성이 생계비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 보도했다.

WP가 인용한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이 늘어나는 추세는 최근 경기침체와 '싱글맘'의 출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서 남편보다 수입이 많은 아내의 숫자가 1960년 4%였지만, 2011년에는 15%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혼자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싱글맘' 비율은 7%에서 25%로 세배 이상 증가했다.

메릴랜드대학 필립 코언 교수는 “2000~2010년 남편보다 수입이 많은 주부의 비율이 가장 빠르게 늘어났다”면서 “금융위기 초반 남편이 실직하거나 임금이 줄어들자 일부 주부들이 일을 더 많이 하거나 수입이 좋은 직업을 찾아나선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기혼 여성이 직장을 갖는 것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4분의 3은 기혼 여성이 직장을 갖는 것은 아이 양육을 어렵게 하고 결혼생활에도 좋지 않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약 절반은 엄마가 어린 자녀와 함께 가정을 지키는 것이 더 좋다고 밝힌데 비해 아빠가 그러는 것이 더 좋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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