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상하원 합동연설 현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보스톤코리아  2013-05-13, 12:46:5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박선우 뉴햄프셔한인회장이 지난 7일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에 다녀온 지역 한인 중 한명으로 당시 상황을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국민의 대표로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했던 것보다 차분하게 연설을 잘했다”는 박 한인회장은 “연설 도중 상당히 자주 박수가 터져 나왔다”며 안보와 군사 동맹에 초첨이 맞춰진 연설 내용에 많은 참석자들이 공감하고 감동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이 동맹 관계를 넘어 혈맹 관계라는 느낌을 받아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자랑스러웠다는 박 한인회장은 “중국의 총리나 일본의 수상은 아직까지 아무도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과 비교해 더욱 어깨가 으쓱해지더라”고 덧붙였다. 

박 한인회장은 연설 하루 전인 6일 월요일, 뉴햄프셔 출신 상원의원 시힌(ShaHeen)으로부터 갑작스런 초청 연락을 받고 역사적인 현장에 가게 됐다며, 박 대통령 이전에 몇몇 한국의 대통령도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긴 했지만, 여성 초대대통령이자 재외국민들이 선출한 첫 대통령의 실무방문인지라 더욱 의미가 깊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말로만 듣던 지하통로를 통해 연설 장소에 들어갔다는 박 한인회장은 연설이 시작되기 직전 의원들이 모두 출구로 나가 박 대통령을 영접하는 것을 보고 내심 놀랐다고 전했다. 
평소 시힌 의원과는 친분이 있었다는 박 한인회장은 이번 초청은 한인회장이라는 단체장의 자격으로 받은 것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연설시간보다 한 시간 먼저 도착해 시힌 의원과 뉴햄프셔 지역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의원 사무실에 앉아 있자니, 민원 전화가 그치지 않고 걸려오더라는 박 한인회장은 “한인들도 미국 시민권자로서의 권리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느꼈다고. 
한편, 박 한인회장은 연설장소에서 김성인 전 한인회장부부, 김동석  뉴욕 한인유권자센터 소장, 조봉섭 로드아일랜드 주립대교수 등 낯익은 얼굴들을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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