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188 : Hemmingway Tailors & Alterations
보스톤코리아  2013-04-08, 12:55:39 
Hemmingway Tailors & Alterations
597 School St, Belmont, MA 02478,
전화번호:(617) 489-162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맵시 있는 옷차림새를 원한다면 벨몬트에 자리하고 있는 헤밍웨이 옷수선집(Hemmingway Tailors & Alterations, 대표 김현자)을 찾아보라.

스쿨 스트릿(School Street) 진입로에 자리한 이 집은 아기자기함이 느껴지는 겉모양에서부터 뭔가 기대되는 곳이다. 마치 예쁜 동화책 표지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게 되는 집이다.

아담한 실내에는 깔끔한 피팅 룸, 직접 눈으로 보며 수선할 곳을 의논할 수 있는 전신거울, 예쁜 응접세트가 준비돼 있어 옷수선집이라기보다 양품점같은 착각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옷수선을 거의 양품점 수준으로 뽑아내고 있다.

30여 년을 봉제와 옷수선에 바친 김현자 대표는 어떠한 옷이라도 맡기기만 하면 원하는대로 수선해 준다고 말했다. 작은 옷은 늘이고 큰 옷은 줄이고, 체형에 맞지 않는 옷은 맵시나게 고쳐 준다.

옷의 종류 또한 제한이 없다. 두꺼운 코트든 얇은 드레스든 김 대표의 손에만 맡겨지면 어느새 ‘뚝딱!’ 변신한다. 그래서 주로 입소문을 타고 단골 고객이 많은 집이다.

마침, 늘어난 허리 사이즈 때문에 바지를 맡겼던 한 단골 고객은 “놀랍다. 만족한다”고 혀를 차며 옷을 찾아갔다.

또한 체형이 작아 맞는 옷을 사입기 힘든 한 유학생 단골 고객은 이 집에서 맵시 있게 고쳐준 버버리를 입고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알리기까지 한다고.

“어려서부터 바느질과 뜨개질을 워낙 좋아했어요, 천을 잘라 재봉틀로 박아 뭔가를 만드는 게 너무 재미있었죠”라는 김 대표. 봉제공장을 10년 넘게 하더니, 수선을 해도 감쪽같이 해내는 전문가가 돼 있다.

“우리네 한인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만든 옷을 사 입으면 체형에 맞질 않아 겉돌아요”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옷 맵시에 따라 인상이 달라 보이는데……그냥 아무렇게 입는 것을 보면 안타까워요”라고 말했다.

또한 할인 쇼핑몰을 찾아 좋은 제품을 싼 값에 구입해 몸에 맞도록 고쳐 입는 센스 또한 알려줬다. 알고 보면 유명 메이커들이 저렴한 선에 판매되고 있는 곳이 많다는 것. 옷을 저렴하게 구입한 대신 수선으로 맵시를 찾는 것 또한 생활의 지혜라고.

이 집의 수선비는 일반 단과 소매의 경우 10불 대, 바지 품은 20불 대, 양복 소매와 품은 3~40불 선을 받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조금 조정될 수는 있다.

헤밍웨이 옷수선집은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 오후 4시가 영업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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