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싸움에서 살인으로, 올스톤 살인사건 윤곽 드러나
보스톤코리아  2013-01-02, 22:18:36 
범인 정당방위 주장

올해 보스톤 첫 살인사건으로 기록된 올스톤 살인사건은 이른 새벽, 목소리를 낮추라는 요구에 감정이 상한 범인이 반응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브라이튼 지법 공판에서 범인 브라이언 맥도널드(24)는 정당방위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변호인의 1만불 보석 책정요구를 거부하고 50만불의 보석금을 책정, 사건의 엄중함을 간접 시사했다.

숨진 피해자 앤소니 스폴딩(21)은 매사추세츠 하위치 출신으로 파티가 열렸던 48 프랫 스트릿의 세입자 중의 한 명이었다.

서폭 지검 홀리 브로드벤트 검사에 따르면 싸움은 새벽 2시 30분 께 발발했다. 앤소니는 자신의 침실에서 나와 맥도널드에게 목소리를 낮추라고 명령했다. 이후 말다툼이 시작돼 바로 주먹다짐으로 연결됐다.

싸우면서 계단을 내려가다 결국 집밖으로까지 나가게 됐고 이 때 주위사람들이 싸움을 말려 두사람을 떼어냈다. 이 때 이미 스폴딩은 피로 물들었으며 맥도널드의 옷에도 피가 묻었다.

맥도날드는 자신의 브라이톤 워싱턴 스트릿 소재 집으로 도망쳤지만 경찰은 시큐리티 카메라에 잡힌 모습과 피의 흔적을 쫓아 결국 맥도널드를 체포했다. 맥도널드는 손을 꿰매야 할 정도로 손상을 입었다고 검사는 밝혔다.

한 목격자는 싸움이 시작되기 전 맥도널드가 칼을 챙겼다고 경찰에 밝혔다.

맥도널드의 변호사 훕스는 그가 여자친구와 함께 다른 세입자의 초대를 받아 파티에 참가했으며 그곳에서 스폴딩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일, 이급 살인이 아니다. 싸움이었고 빌딩 안에서 최소한 한 명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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