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쌀생산량 32년 만에 최저
보스톤코리아  2012-11-26, 11:44:59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한국의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 198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400만6000t으로 지난해 422만4000t보다 5.2%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80년 355만257t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쌀 생산량은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주는 데다 올해는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까지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쌀 재배면적은 84만9000㏊로 지난해보다 0.5% 줄었다. 또 8월 말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전남, 전북과 충남 등에서 벼 이삭이 쭉정이만 남는 백수 피해가 생긴 데 이어 9월과 10월 초에는 태풍 산바로 일조시간도 줄어 낟알이 제대로 영글지 못했다.

정부는 다만 신곡을 대체할 수 있는 2011년산 정부•민간 재고와 수입 쌀 등을 감안할 때 수급 불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민연태 농림수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2012 양곡년도 이월재고 91만t, 쌀 의무수입량 47만8000t 등을 감안하면 내년 전체 공급량은 수요량에 비해 82만t 정도 여유가 있다”며 “산지 쌀값과 산지 조곡 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필요 시 정부쌀을 방출해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밥쌀용 수입쌀도 조기에 도입해 필요시 시장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자급률이 80%대인 만큼 쌀값 인상이 불가피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속적인 생산량 감소로 최근년산 정부쌀 재고가 감소하고 국제 곡물가격도 급등하는 등 대내외 여건상 쌀 수급 여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본격적인 쌀 생산 여력 확충 작업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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