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TV토론, 오바마 우위
보스톤코리아  2012-10-31, 14:08:1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지난 22일 치러진 외교•안보정책 분야 토론을 마지막으로 세 차례의 TV토론을 모두 마쳤다. 3차 TV 토론 승자는 오바마 대통령이지만 롬니 후보 역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마지막 3차 TV토론회는 경합지 가운데 최대 표밭인 플리로다주 보카레이튼에 있는 린 대학교에서 CBS 방송의 베테랑 앵커 밥 시퍼 기자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토론의 최대 쟁점은 중동문제였다. 미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중국견제’는 새 쟁점으로 부상한 반면 핵 문제를 비롯한 북한문제는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요 외교 사안으로 오사바 빈 라덴을 제거한 점을 강조했다. 또한 롬니 후보가 이라크•국방지출•자동차산업 등에 대한 입장을 번복한 점을 상기시키고 “잘못됐고 위험한(wrong and reckless) 지도자”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롬니 후보 역시 현직 대통령인 오바마를 제압하진 못했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저력을 과시했다. 롬니 후보는 “지금 전세계 어디를 가보아도 4년 전보다 미국 경제가 나아졌음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토론 직후 CNN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8%는 오바마가, 40%는 롬니가 승리했다고 답했다. CBS조사에서는 오바마가 53%로 롬니(23%)를 크게 따돌렸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와 롬니의 지지율은 47% 동률을 기록했다. 선거인단 확보수에 있어서도 워싱턴포스트 조사 결과 254 대 206으로 오바마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중립적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클리어 폴리틱스 조사결과는 201 대 206으로 롬니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달 6일 결판날 박빙의 승부는 경합주 판세에 달렸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CNN방송은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판세는 사실상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버지니아 3개 주가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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