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부터 사춘기 시작, 화장은 예사


최근 미국에 튄스(tweens)라는 독특한 청소년 과도시기가 초등학생들에게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이 튄스는 청소년 입문과정의 8살에서 12살까지의 기간에 해당하는 아이들을 지칭하는데, 나이에 비해 완연한 청소년처럼 행동한다는 것.  
예전 같으면 이 시기의 초등학생들은 아직도 어린이 티가 물씬 나는 때였으나 현재는 질풍노도의 10대처럼 사고하고 행동하기도 한다고 AP는 보도했다.  머리를 기르거나 화장을 하는 것은 보통이고 심지어 아버지를 “요(yo)”라고 부르는 등의 10대의 도발적인 행위도 불사하기도 한다.  
이들 일부는 이성친구와 데이트를 하며 셀폰을 통해 사랑을 속삭이기도 한다. 성적으로 도배된 팝송을 듣고 성인 비디오 게임을 즐기며 마이스페이스(my space)를 통해 십대들의 전형적인 수다를 떠는데 시간을 소비하기도 한다. 화장과 함께 나이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나가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볼때, 아이들이 예전보다 빠르게 자라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증거를 볼 때, 요즈음 아이들이 예전에 비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뉴욕 몬테 피오르 메디컬 센터의 청소년 의학 전문가 리즈 알더만 박사는 이야기한다. 그에 의하면 현재 아이들은 신체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성장까지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
신체적인 성장의 예를 들면, 월경을 하는 등 10대의 몸을 가진 아이들을 쉽게 초등학교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조기 신체발달은 영양상태의 개선 혹은 과대 영양섭취로 인한 비만 등에 기인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특히 여자 아이들은 때때로 유방의 지나친 조기발달을 억제하기 위해 심지어 1,2학년때에 내분비과 의사에게 치료를 받기도 한다.
또한 사회적인 사고도 이들은 빨리 발달하고 있는데, 부분적인 이유는 마약, 섹스, 락 음악으로 상징되는 소위 X세대인 부모들의 영향도 여기에 한 몫 거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 기술의 발달과 그와 연결된 소비풍조 확산 또한 이들의 사회적인 과대 성숙을 야기 시키고 있기도 하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섹스, 폭력, 거친 욕설 등에 쉽게 노출되고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홍승환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