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선거 투표 현장 스케치
보스톤코리아  2006-11-21, 23:59:42 
궂은 날씨에도 투표 참가 열기 대단
⊙…아침9시부터 시작된 투표현장에 비가 오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들이 투표장으로 속속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주말인 관계로 대부분 투표자들이 종교(교회,성당..) 행사 후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 사람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몰려들어 투표장 입구에는 긴줄이 끊이지 않았다.
친구를 따라 투표를 하러 온 정전웅씨는 "투표장이 한가 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정말 의외이다. 한인회의 대단한 위력을 느꼈다"고 말하며 많은 한인들의 투표 참가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노인,학생도 많아.
⊙…투표에는 예상 외로 연세가 많으신 노인, 젊은 학생들 등도 많이 참가해 다시한번 한인회장 선거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83세의 김나연 할머니는 챔스포드에서 왔으며, "잘 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말로 이번 한인선거를 응원하고 있었다. 또한 신현국(76세) 할아버지는 "한인회를 위해 몸바쳐 일하실 분이 되시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갑자기 젊은 학생들의 무리가 우루루 몰려 들기도 했는데, U-Mass 에 재학중이라는 한인 유학생 및 교포들(문진희 외)은 대게가 82년 83년 태생의 젊은 학생들로 한국 커뮤니티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 중에는 몇은 '내용은 잘모르고 친구만 따라온 학생'도 있었다.  

투표장 오는 길이 힘들다 불평도.
⊙…멀리서 선거를 하러 오거나 차를 잘 이용하지 않는 이들은 길이 헷갈려 고생했다는 불평도 늘어 놓았는데 우스터에서 1시간 반을 걸려 투표를 하러 온 김우근씨는 "기존의 투표장과 헷갈렸었다. 투표소가 멀리사는 한인을 위해 하나 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한 한인은 "투표장을 찾는데 너무도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투표소를 찾기 쉬운 곳에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각 후보 진영측 10시간 추운 날씨속에 유세 펼쳐,
⊙…투표 현장에서 두 후보 진영측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투표를 하러 오는 이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유세전을 펼치고 있었다. 또한 각 진영측에서 간단한 먹거리등도 마련하기도 해 투표하러 온 이들이 음료등과 함께 간단히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오후에도 투표 열기
⊙…오후에 접어 들고 한창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 외국인이 안병학씨측을 유세하고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 왔다.  그는 투표의 권한도 없는 외국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가 다 끝난 후 결과가 발표될 때 까지도 투표장에 남아 있었다.

마지막까지 투표 참가인 끊이지 않아.
⊙…투표 마지막 시간인 오후 7시가 거의 다되어서도 투표자들이 계속 들어왔는데, 오후 4시 36분 시각에 1000명정도가 투표한 것으로 집계되었던것에 미뤄 보아 240명 정도가 그 이후 더 투표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종 투표 참가자 수 1243명)

관계자들 개표 기다리며, 초초함 달래.
⊙…오후 7시가 되어 투표가 끝나자 투표장의 문을 닫고 선관위 위원들과 관계자, 각 언론사만을 허용한 채 개표를 시작하였다.
개표가 끝나는 때 까지 각 후보자와 진영 사람들이 밖에 몰려 앉아 결과를 초초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한쪽에서는 피곤한 몸을 풀려 맛사지도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마술쇼'도 벌이면서 환호성을 질러대기도 했다. 그틈에 노인회장 '민유선'씨는 모자를 벗어 사람들에게 돈을 거두기도 했는데, _은시간에 꽤 많은 돈이 모아졌다. 이 금액은 노인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한인회장 결정 후 각 진영 좋은 모습 보여.
⊙…오후 8시 40분 경이 되자 서규택 선관위원장이 '안병학'씨의 당선을 선포 하였고, 안병학씨 진영측 사람들은 기쁨을 표하며 여러 이들로 부터 축하를 받았다.
같이 경선을 치뤘던 '김양길'측 후보와 진영들도 담담히 결과를 받아들이며, '안병학'씨의 한인회장 당선을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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