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버스 감시 카메라 장착, 위반자 적발
보스톤코리아  2011-08-29, 14:06:1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가영 기자 = 스쿨버스 정차시, ‘스톱’ 신호가 켜져 있을 때 도로 양방향 운전자 모두가 정지해야 한다. 그럼에도 주변에 경찰이 없다고, 길 반대편에서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그대로 지나쳐왔던 운전자들은 앞으로 메일 박스를 열 때 달갑지 않은 소식과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쿨버스 정차 신호를 무시해온 상습 위반자들을 잡아내기 위한 감시 카메라 시험 프로그램이 현재 메드포드와 퀸시, 시크온크에서 시행 중이기 때문이다.

카메라의 위치는 버스의 ‘스톱’ 사인 뒤쪽, 이를 통해 양쪽 방향 모두에서 다가오는 신호 위반자들을 잡아내게 된다. 일단 이 카메라에 잡히면, 경찰이 확인 후 위반 여부를 판단하게 되며 차 주인 앞으로 티켓이 발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메드포드의 시장 마이크 J 맥글린은 “몇몇의 운전자들이 신호를 무시하는 것을 자주 봐왔다”며, “현재 감시 카메라가 장착된 18대의 스쿨 버스를 통해 105일간 11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신호 위반을 대수롭지 않다 여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마트버스 라이브에 따르면, 메드포드 외에 이 시험 프로그램이 시행 중인 두 지역에서도 적지 않은 사건이 접수됐다고. 퀸시에서는 55일간 57건이, 시크온크에서는 53일간 45건이 적발됐다.

이에 호의적인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이 경찰이 일일이 단속에 나서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이라며, 연중 행사인 버스 안전 캠페인, ‘옐로우 블리츠’ 보다도 한결 종합적인 대책이라 평가하고 있다.

첫 회 벌금은 $250,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운전자에겐 $500이 부과될 예정이며, 이는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지방 자치 단체의 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되리라는 전망이다.

물론 몇 가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오랜 기간 녹화된 필름을 보관해야 하는지, 경찰 중 대체 누군가가 모니터링에 관해 책임을 져야 하는지 등이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메드포드 MA 하원의원, 폴 J 도내토의 대변인 케빈 쉐이는 “이번 정책의 취지는 운전자들로 하여금 스쿨 버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려는 것이다. 새벽 5시에 정지 신호를 그냥 지나치는 누군가를 잡아들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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