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지역 곳곳 66주년 광복절 행사
보스톤코리아  2011-08-22, 16:47:21 
광복절 기념 행사에 참석한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들이 이강원 재향군인의 선창에 따라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광복절 기념 행사에 참석한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들이 이강원 재향군인의 선창에 따라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뉴잉글랜드 한인회(회장 유한선)가 주최한 제 66주년 광복절 기념 행사가 지난 13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워터 타운에 위치한 아스날 파크에서 개최됐다.

한인 체육대회를 겸한 이 날 행사에는 지역 노인회 회원들과 경기를 뛰기 위해 참석한 젊은 층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일본 규탄 궐기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뉴잉글랜드 한인회 유한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얼마전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일본 도왔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매해 개최되는 광복절 체육대회인만큼 마음껏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임 후 광복절 행사에 처음 참석한 박강호 주 보스톤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과 유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 후,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많은 시련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화,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고 선진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이에 큰 힘이 되어 준 해외 동포들의 격려와 지원을 계속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학렬 노인회장 역시 경축사를 통해 “젊은이들이 조국의 해방 된 날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단합과 화합을 위해 개최되는 체육 대회가 지역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재향군인회장 이강원 회장은“미국은 독립기념일을 큰 행사로 치르는 데 반해 8.15 기념 행사에 참석한 한인이 별로 없는 것은 초라하고 슬픈 일”이라고 꼬집은 후 동해의 일본해 표기에 대해 지역 한인들을 대표해 규탄문을 낭독했다.

이어 이 회장의 선창으로 지역 한인들은 만세 삼창을 부르며 66년 전 해방의 그 순간을 기념했다.
한편 이 회장은 나라의 해방을 기념하는 행사에 한인 단체들의 참여가 저조한 점을 꼬집으며, “최소한 민주평통 위원들만이라도 참석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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