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재당선 이후 부인 마리아와 키스하고있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미래의 중요한 교훈을 주고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호평

터미네이터로 잘 알려진 헐리우드 배우 출신 아놀드 슈워제네거(Anold Schwarzenegger)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재선 승리에 관련 그의 주 운영방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낮은 지지도와 민주당 지지가 강한 켈리포니아에서 당당히 압승을 이뤄냈다. 이것에는 과거에 취했던 태도를 거의 180도 바꿔 온건한 다수의 의견을 우선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고정적인 공화당 지지자들에 의존하지 않고 종전의 액션 스타 이미지에서 벗어나 민주당원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한 뒤 지구온난화 방지에 적극 나서고, 최저임금을 올렸으며,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약에 드는 비용을 낮췄다.
또한 국경수비대원의 멕시코 국경 파견 문제 및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부시 대통령과의 충돌을 피하지 않았고, 민주당 성향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노후화한 캘리포니아 도로, 항만, 학교 재건을 위한 수십억달러의 공채 발행도 수용했다.
남가주대학(USC)의 정치분석가인 셰리 베비치 제프는   "내가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이라면 아널드를 고용해 공화당원들에게 선거 승리에 필요한 것을 가르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서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