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탄제조법 미 정부 사이트에 올라 |
보스톤코리아 2006-11-15, 01:35:15 |
미국 연방정부가 이라크 전쟁 중 압수한 자료들을 공개하기 위해 만든 인터넷사이트에 최근 핵폭탄 제조법이 담긴 자료를 수주일간 올렸다가 급히 폐쇄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지난 3월 공화당 의원들을 요구로 개설한 '이라크 자유 작전 포털'인터넷사이트로 이라크 전쟁 중 압수한 4만8000상자 분량의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 이전에 어떤 위험을 일으켰는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해 만든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내용은 핵폭탄 제조와 관련된 도표와 방정식 설명문 등이 포함된 10여쪽의 자료인데, 이번에 공개됐다 사라진 핵폭탄 제조 자료는 이라크측이 1991년 걸프전 이전에 핵무기 제조를 위해 비밀리에 실시한 연구자료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전문가들은 이 자료를 발견하고 이란 등 핵개발국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미국정부에 항의했지만 미 정부는 뉴욕타임스가 취재를 시작한 지난 2일에야 이 사이트를 폐쇄했다. 유럽의 한 외교관리는 "전문가들이 이 사이트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존 네그로폰테 국가정보국장은 대변인을 통해 "엄격한 기준에 의해 자료들이 게시되고 있었지만 사이트를 다시 열기전에 이번에 공개됐던 자료들을 공개하는게 적당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핵무기 프로그램 담당부서인 에너지부에서 비밀해제 업무를 맡았던 브라이언 시버트는 "미국이 이처럼 가연성있는 곳에 성냥을 던져 넣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며 "아직까지 비밀이거나 비밀로 처리돼야 할 핵무기 관련 자료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고든 존드로는 "국가안보국장이 공개적인 정보와 국가안보간 균형 유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서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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