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하버드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 거론
보스톤코리아  2011-04-19, 22:44:09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하버드의 CGIS South Building 싸이 오디토리움(Tsai Auditorium)에서 ‘도시경쟁력 9위에서 5위로”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하버드의 CGIS South Building 싸이 오디토리움(Tsai Auditorium)에서 ‘도시경쟁력 9위에서 5위로”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오세훈 서울 시장이 보스톤을 방문, 하버드 강단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18일 하버드에서 서울의 발전상에 대한 강연을 마친 오 시장은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정치환경은 늘 유동하는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복지 포퓰리즘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에서 큰 책임감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라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 반대 입장에 대해서 “인기영합주의 정치인들의 선거를 앞둔 여러 가지 주의,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는 데에 대한 경고의 의미”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우리나라의 성장 잠재력을 향후 10~5년으로 보는 경제학자들의 분석을 쫓아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미래에 투자를 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무책임하게 선거에 출마해서 나눠주겠다는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인들은 유심히 깊게 지켜 봐야 한다”는 입장 또한 표명했다.

텁스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으로부터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전략적 핵무기 도입에 대한 견해를 질문 받자“그것은 전세계와 한국 정부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그러한 주장은 좀 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과 관련해 한국 정부 또는 시 차원의 안전과 관련 된 대비책에 대한 질문에는 한,중,일 삼국 간 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18일 월요일 오후, 하버드의 CGIS South Building 싸이 오디토리움(Tsai Auditorium)에서 ‘도시경쟁력 9위에서 5위로”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강연에는 150여명의 학생 및 일반인들이 참석해 오시장의 강연을 지켜봤다.

오 시장은 지난 몇 년 간 서울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그 변화의 비밀은 ‘창의 시정’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 대표적인 사례로 ‘120 다산 콜 센터’ 운영과‘천만상상 오아시스’를 소개했다. 이어 서울 디자인 프로젝트 역시 서울을 경쟁력 있는 도시로 변화 시킨 요인이라고 역설하며 시장 당선 직후부터 도시 디자인을 강조하며 서울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빅딕’을 둘러 본 오 시장은 “서울에서도 그 비슷한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참조해서 실행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보스톤에 머무는 동안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방문해 강연한 후 하버드 MFA를 방문할 예정이다.

바이오 산업과 관련해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보스톤을 방문했다고 밝힌 오 시장은 보스톤 일정을 마친 후 메릴랜드 주를 방문, 바이오 산업과 관련해 IT, NT, GT 등최첨단 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MOU를 체결하고, 투자설명회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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