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협 커리어 워크샵에 참석한 회원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의회가 뉴잉글랜드 지역 석, 박사 과정학생과 포닥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미국에서의 커리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MIT 강의실에서 열린 이번 강연회에서는 선배들이 체험을 바탕으로 실전 대비 전략적 노하우 위주로 강연했으며, 참석한 50여명의 후배들은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위축 된 취업 시장의 여파로 한층 긴장해 있는 후배들의 심정을 헤아린 선배들은 강연 사이사이 유머러스한 표현을 사용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재형 사무총장은 후배들을 향해 “궁금한 점이 많을 것으로 안다. 답을 얻어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상호 질문과 답이 오고갈 수 있도록 편하게 임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 사무총장은 그동안 기업설명회나 인재 채용을 위한 회사 홍보 등은 있었지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연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강연의 강사인 도삼주 박사(Nuance Communications), 김병기 박사(U. Mass, Lowell), 정영춘 박사(Vertex Pharma), 임승영 박사(Draper Lab)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전달하려 했다.

특히 ‘기업 연구원으로서의 삶’을 주제로 강연한 정영춘 박사는 경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이 직업을 가질 수 있었던 원인을 경력에 둔 정 박사는 자신이 경험한 것을 토대로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짚어 주었다.

특히 인터뷰의 진행 과정을 단계적으로 알려주며 그때 마다 필요한 사항을 제시해 주었다.

또한 인터뷰에 최종적으로 통과해 직업을 갖게 된 후에는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알고 실천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중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는 점도 적극 짚어 주었다.

인간관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을 쌓기 위한 끊임 없는 훈련, 그룹의 핵심 멤버 되기, 그리고 누군가를 멘토로 삼고 적극적으로 그를 따르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날 강연에는 정 박사 외에 도삼주 박사가 ‘비자 이슈를 포함한 미국에서의 커리어 전반’에 대해 짚어 주었고, 김병기 박사가 ‘대학교수로서의 삶’에 대해 강연하였다.

또한 지난 해에 ‘정출연 연구원으로서의 삶’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펼친 바 있는 임승영 박사가 올해에도 참석해 같은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강연회는 지난 몇 년간 일정한 기관 소속 연구원들과 진행해 왔던 틀을 벗어나, 대학교수, 기업 연구원, 정출연 연구원 등 각기 다른 분야의 경험자들이 강사로 구성 돼 미국 직장의 다양한 모습을 알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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