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AP 프로그램 증가세
보스톤코리아  2010-02-11, 15:19:0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미국 내 고등학교에서 AP(Advanced Placement) 프로그램이 증가하면서, 많은 고등학생들이 AP 과목을 듣고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AP 과목을 듣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학생들이 AP 시험에 합격하지만, 동시에 AP 시험에 떨어지는 학생들의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칼리지 보드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5월에 미국 전역에서 80만 명의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전체 학생의 26.5%)이 AP 시험에 응시했다. 이는 2001년에 AP 시험에 응시한 학생수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여전히 많은 수의 학생들이 대학교에서 학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3~5점을 AP 시험에서 받고 있다. 그러나 AP 프로그램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1~2점을 받아 시험에 떨어지는 학생은 전체 응시자의 43%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1년에는 약 100만 명의 학생이 AP 시험에 응시하여 이 중 39%가 시험에 떨어졌다.

AP 프로그램의 부 책임자인 트레버 패커는 “당연히 1점이나 2점을 받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리나 동시에 3점, 4점, 5점을 받는 학생들의 수도 훨씬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등학생들이 AP 과정을 들어야 되는지에 관해서는 여전히 교육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AP 시험에 떨어진 학생들에게는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AP 반대론자들의 주장이다.

인디애나 대학의 학부과정 부학장을 맡고 있는 진 로빈슨 교수는 “AP 시험에서 1이나 2점을 받는다면 대학에서 학점 인정을 전혀 받을 수 없다”며 “그러나 비록 시험에서 떨어지더라도 AP 과정을 들었던 학생은 대학에서 요구하는 비판적 사고 방식이나 학업 수준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대학 수업에 적응하기가 더 쉽다”라고 전했다.

많은 고등학교들이 재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높이고 대학 생활을 돕기 위해 AP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 컬리지 보드에 따르면 5년 전에는 평균 7개의 AP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현재 학교별로 평균 10개의 AP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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