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통령 3인 한 자리에 |
보스톤코리아 2010-01-21, 14:25:20 |
이날 3자 회동은 오바마 대통령이 두 전직 대통령에게 아이티 구호 활동 지원과 전국적인 구호 기금 모금 활동에 나서줄 것을 요청해서 이루어졌다. 미국의 전 현직 대통령들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아이티 구호 기금 모금을 위한 웹사이트(http://www.clintonbushhaitifund.org)를 개설했다며 미국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망자수가 최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티의 구호와 재건을 위해 “미국 역사상 최대의 구호 지원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이 같은 지원은 수 일, 수 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달, 아니 몇 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두 지도자가 자리를 함께 한 것은 아이티 국민과 전 세계인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재난에 대처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일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부시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도울 것이며, 어려운 시기에 미국은 하나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퇴임 이후 백악관을 처음 방문한 부시 전 대통령도 “지진 참사를 당한 아이티의 충격적인 장면에 슬픔을 감출 수 없다”면서 “미국인들이 아이티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구호 기금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인들이 모아주는 구호 기금은 아이티를 살려내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아이티 특사인 클린턴 전 대통령도 “지금 당장 아이티에 필요한 것은 식량과 물, 의약품, 피난처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아이티의 재건을 위해서는 구호 기금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정부는 이미 아이티를 돕기 위해 1억 달러의 긴급 구호 자금을 제공하고, 2만여 명의 군 병력과 항공모함을 파견하였다. 차후 추가적으로 인명 구조팀과 대규모 구호 물자가 공급될 예정이다. 마치 군사 작전을 연상케 하는 전폭적인 지원이다. 또한 미국 정부는 지진 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티 출신의 미국 내 여행객 등 체류자들에 대해 앞으로 18개월 동안 더 체류할 수 있는 임시 보호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조치의 대상자는 아이티 지진이 발생한 지난 12일까지 미국에 체류하고 있던 아이티 국적인으로 한정됐으며, 지진 발생 이후 입국한 아이티인은 이번 조치와 상관없이 비자가 만료되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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