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없이 쌓여 가는 석탄 폐기물 |
보스톤코리아 2009-01-07, 23:37:02 |
테네시 주의 동부에는 석탄재와 빗물이 섞여 만들어진 300 에이커 크기의 석탄 호수가 있다. 이런 문제는 테네시 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국 각 주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석탄이 무분별하게 버려져 방치되고 있는 지역은 1500 에이커에 달한다. 석탄 폐기물에는 빗물이나 지하수에 섞여 사람이 섭취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수은, 납, 비소, 셀레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중금속은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환경청에서 식수원 관리 차원에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만, 석탄 폐기물에 대한 규제는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석탄 폐기물을 처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공기 중에 날리게 되는 석탄재도 기관지 계통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조류나 어류가 섭취하여 기형 생물이 발생하는 등 생태계에도 큰 위협이 된다. 환경 전문가들은 방치되어 있는 석탄 폐기물 더미에서 지면으로 흡수되는 중금속의 양과 이러한 중금속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 단체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환경청에서는 “규제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라는 답변만을 내놓고 있다.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안이 없는 상황에서 석탄 폐기물에 대한 규제는 주별로 천차만별이다. 알라바마 주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는 석탄 폐기물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다. 텍사스 주의 경우에는 석탄재를 고체 쓰레기로 보지 않기 때문에 주요 관리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석탄은 미국 전역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자원이다. 주로 건축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석탄은 시멘트의 혼합재료로 사용된다. 석탄에서 얻어지는 비산회를 섞어 주면 콘크리트 반죽의 응집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1990년도에 9천만 톤의 석탄이 사용되었지만, 2007년도에는 1억 3100만 톤의 석탄이 미국에서 사용되었다. 이렇게 많은 양의 석탄이 사용되고 있지만, 사용되고 남은 폐기물은 아무런 규제나 감시 없이 쌓여만 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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