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에서 주택 구매자가 될 수 있는 비율은?
보스톤코리아  2016-09-29, 22:10:5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집값이 만만치 않은 보스톤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학자금 대출과 계속 높아져만 가는 집값은 주택을 구매하려는 시도조차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보스톤 내에서 실제 주택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예상보다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체 질로우(Zillow)가 최근 미국 내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스톤의 경우 세입자 중 18.2%가 평균 주택 거래가인 $394,400짜리 주택을 구매할 신용과 수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미국 내 다른 도시들과 비교하여 높은 편이다.

질로우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시장에 있는 미국 내 세입자 중 14%가 그 지역 평균가의 주택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에 랭크된 도시는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샌디애고, 시애틀, 뉴욕 등으로, 보스톤은 이 도시들에 뒤이어 7위에 랭크되었다. 

보스톤 내의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의 비율은 61.1%로 이는 미국 내 평균과 비교하여 높은 수치이다. 주택 소유 율이 낮은 지역일수록 주택시장에서의 세입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또한 주택을 구매할 가능성이 있는 세입자의 비율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이미 주택 소유자가 많은 보스톤 내 세입자 중 주택구매가 가능한 사람이 18.2%나 된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질로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베냐 구델(Svenja Gudell) 박사는 조사발표를 통해 “실제로 주택을 구매할 능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을 렌트하여 지내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산호세, 샌디에고, 시애틀과 같이 구매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는 처음으로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높은 가격과 적은 매물이라는 장애물을 뛰어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석사이상의 학업과 결혼 등이 주택 구매를 방해하는 요소들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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