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34주년을 맞이하는 뉴턴 소재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 이사장 윤경숙)는 지난 토요일 2009년도 설날잔치 행사를 가졌다.

4백 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각자 예쁜 한복을 차려 입고 각 교실에 차려진 세배방과 각종 민속놀이방을 순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 후 담임 교사 주관 종강행사를 갖고 3주간의 겨울 방학을 시작했다.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학교 생활을 시작한 나이가 제일 어린 해님, 달님반과 채송화반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손에 손을 잡고 각 놀이방을 방문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서는 2세 자녀들에게 한국의 전래 문화와 전통을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설날 주간에 이와 같은 행사를 갖고 있다. 금년 설날잔치에는 기초, 초급, 이중언어과정의 학생들이 각기 예쁜 한복을 차려입고 설날노래 부르기방에서부터 사방치기, 투호놀이 및 고누놀이 등 모두 17가지 민속 경기방을 순회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특히 어른을 공경하는 예절을 가르치는 세배방을 찾은 학생들은 기초과정 흥부반의 서연주 교사의 지도로 남자와 여자의 각기 다른 세배법은 물론 덕담을 나누는 우리 고유의 예절을 배웠다.

세배를 처음 해 보는 학생들도 선생님의 지시대로 한 동작씩 진지하게 따라하는 모습을 지켜본 한 학부모는 "여학생들의 경우 세배하는 동작이 쉽지는 않았지만 신기해 하면서도 열심히 따라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것을 지키고 전하고자 하는 학교의 정성과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며 설날 민속잔치 행사를 통해 자녀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부모회(회장 서성희)에서 설날잔치를 위해 준비한 떡과 만두를 먹은 후 각 반 담임 교사 주관으로 종강행사를 갖고 출석상과 성적표를 받은 후 겨울 방학에 들어갔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2월 21일에 2009년도 봄학기를 시작하며 등록은 재학생들의 경우 2월 7일까지이고 신입생의 경우는 2월 14일까지 등록을 받는다. 신학기 등록은 학교 홈페이지(www.ksneusa.org)에서 등록용지를 다운받거나 남일 교장(508-523-5389) 또는 윤미자 교감(978-987-7388)에게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