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의 김용웅씨 프레시폰드 골프클럽 클럽 챔피언 차지
보스톤코리아  2023-08-17, 15:17:52 
프레시폰드골프클럽 클럽 챔피언을 차지한 후 해드프로 밥과 함께 촬영한 김용웅씨
프레시폰드골프클럽 클럽 챔피언을 차지한 후 해드프로 밥과 함께 촬영한 김용웅씨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82세의 한인 김용웅씨가 7월 한달동안 진행된 케임브리지 프레시폰드골프클럽 클럽 챔피언십 대회에서 당당히 챔피언을 차지했다. 

지난 7월 9일부터 매주 일요일에 거쳐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클럽 챔피언전에는 총 26명의 선수가 출전해 매치플레이(Match play)로 게임을 진행했다. 클럽 챔피언십은 나이 제한이 없으며 핸디에 따라 핸디캡 홀에서 1스트로크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케임브리지 센트럴 스퀘어에 거주하는 김용웅씨는 4주동안 진행되는 일요일 게임에 단 한 번만 17번 홀에서 게임이 끝나고 나머지는 18번홀까지 가서 승부가 결정되는 치열한 경기를 벌였다. 

김씨의 공식 핸디는 12.1이었지만 프레시폰드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클럽 헤드프로가 핸디를 10으로 조정하라고 해서 핸디를 10으로 낮춰서 참가했다. 

결승전이 벌어진 30일날 상대 선수는 핸디가 17인 미국인이었다. 15번 홀까지 1다운으로 끌려가던 김씨는 16번 홀에서 이겨 타이를 이뤘고, 17번 홀에서 다시 이겨 1업으로 앞서나갔다. 파 5인 18번 홀에서 김씨는 보기로 플레이를 마쳤다. 

미국인 선수는 핸디로 1스트로크 감타를 적용받는 상황에서 5번째 타에서 그린에 볼을 올렸다. 홀에서 2피트 정도 거리만 남겨두고 있어 보기를 기록하는 경우 홀에서 승리해 연장전으로 갈 수 있는 기회였다. 

김씨는 상대선수에게 몇타만에 그린에 올린 것인지를 물었고 퍼트에 실패한 상대방은 이같은 질문이 집중력을 흐트러놓는 행위라며 주최측에 항의를 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김영웅씨의 우승을 인정했다. 

김씨는 “내년에도 계속 체력이 되는 한 챔피언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씨는 7-8년 전 혼자 거주하는 집에서 케비넷 문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의식불명상태에 빠졌었다. 며칠만에 겨우 의식을 회복한 끝에 119를 불러 병원에서 수술한 후 반신이 마비됐으나 재활에 성공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82세에 건강의 비결을 묻자 잘 먹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하루에 한시간 정도 꼭 프레시폰드를 걷는 것을 기본으로 주말에는 자전거 또는 골프를 친다고 밝혔다. 술담배는 일절 하지 않는다. 

겨울에는 스키도 즐겼으나 이제는 몸에 위험이 될 것 같아 더 이상 즐기지 않고 사격을 즐긴다. 사격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15일 벌링턴 소재 프레시드카페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김용웅씨(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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