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노숙자 문제 새로운 위험수준에 도달
미셸 우 시장 “공중 안전 경보 새로운 수준”
우시장 대규모 조치 취할 계획 발표
보스톤코리아  2023-08-03, 16:18:49 
지난해 11월의 앳킨슨 스트리트 현재는 노숙자로 가득차 있다
지난해 11월의 앳킨슨 스트리트 현재는 노숙자로 가득차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노숙자 집단 모임 장소인 매사추세츠 애비뉴와 멜리나 캐스 블러바드, 소위 매스앤캐스의 상태가 점차 심각해주 공중안전에 새로운 위협을 줄 정도 수준에 도달했다. 

미셸 우 보스톤 시장은 “마약 밀매, 인신매매 그리고 각종 폭력이 난무할” 뿐만 아니라 “무기까지 소지해” 노숙자 아웃리치 요원들과 비영리단체 봉사자들에게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지역의 상황은 최근들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으며 너무 위험해 봉사단체들이 이 거리에서 철수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조치와 전혀 다른 접근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우시장은 “자바 위드 지미”와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문제는 우리가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이며 이제는 완전한 다른 접근 방법으로 다른 결과를 도출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보스톤글로브가 이 지역에서 일하는 공중보건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들을 인용해 2일 보도한 것에 따르면 최근들어 아무데서나 마약을 거래하고 사용하는 사람이 급증했으며 과거에 비해 훨씬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지역 사업체들로부터 돈을 걷어 노숙자로 더럽혀진 거리를 청소하고 경호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 사업체 연합 NBID의 수 설리번 회장은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을 청소하기 위해서 늘 지역을 오가는 그녀는 과거에는 이 곳이 하나의 커뮤니티처럼 느껴졌지만 완전히 “새로운 움직임”이 느껴진다고 표현했다. “더 많은 칼과 총 등, 완전히 위험하게 변했다”는 것이다. 

최근들어 각종 구급차 호출도 폭증했다. 최근 몇주동안 구급차 호출이 900여 차례에 달했다. 이는 가장 호출이 많았던 2022년 4월의 300-400 호출에 비해 두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구급대 대변인 에린 세리노씨는 “많은 사람들의 집합, 텐트 등에서의 응급호출은 이 주변의 구급호츨을 방해하게 될 정도”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달 최소한 10건의 폭행사고가 발생했으며 그 중의 3건이 칼로 찌르는 사고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칼, 메탈 파이프, 야구 방망이 등을 모두 수거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것들이 모두가 자기 방위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위험과 폭력의 증가는 지역 사업체, 봉사 요원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동시 2021년 매스앤캐스를 인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던 미셸 우 시장에게는 커다란 타격을 주고 있다. 

미셸 우 시장은 취임 후 사람들에게 주거시설과 치료를 제공했었으며 정기적으로 이곳을 청소해 텐트 등을 치웠다. 그러나 다시 모여들고 폭력까지 증가하자 기존의 접근방법이 더 이상 효력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보스톤글로브와 인터뷰한 노숙자들은 자신들이 칼에 찔릴 위험이 있는 줄 알지만 이곳이야 말로 모든 것이 갖춰진 곳이기 때문에 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곳에 노숙자들이 모이는 이유는 메타돈 클리닉을 비롯해 중앙화된 마약 치료 클리닉이 이곳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시장은 장기적으로 이 같은 마약 치료 서비스를 여러 곳으로 분산하고 주거시설도 분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 시장이 보스톤의 롱 아일랜드에 노숙자 집단 치료시설을 세우겠다는 계획은 퀸지 시의 반대로 정체되어 있다. 

현재 에드워드 플린 시의장을 비롯해 보스톤경찰순찰협회 회장 등은 강력한 새로운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파하고 있다. 미셸 우 시장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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