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곽 지하철역에서 한국인 사망…결혼 앞두고 홀로 여행 중
'감전사 추정'에 유족, 이해 안 된다…외교부, 신속·공정수사 촉구
보스톤코리아  2023-06-21, 09:42:51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한 파리 빌쥐프 루이 아라공 역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한 파리 빌쥐프 루이 아라공 역
(파리·서울=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오수진 기자 = 프랑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파리 외곽 빌쥐프 지하철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유족 등에 따르면 A(36)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10시 사이 파리 지하철 7호선 빌쥐프 루이 아라공 역에서 숨졌다.

유족은 A씨가 6월 14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15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등에 연락을 했다.

대사관은 경찰에 수소문해 16일 법의학연구소에서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 연구소 측은 이름과 사진 등으로 미뤄봤을 때 A씨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고압 전류가 흐르는 지하철 선로를 건너려다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지만,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족은 A씨가 자발적으로 선로로 내려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공관은 사인 규명을 위해 파리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으며 지속 소통하면서 수사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수사 절차 안내와 유족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여자친구 가족과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을 앞두고 있던 A씨는 회사에서 근속 휴가를 받고 홀로 휴가차 프랑스를 찾았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의 수사와 신원 확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unran@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매사추세츠 실업률 2.8% 사상 최저에 근접 2023.06.21
매사추세츠 실업률이 5월 2.8%로 하락해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200년 여름과 가을에 기록했던 2.7%에 0.1%로 바짝 다가섰다. 주 노동 및 16일 발표한..
섬너터널 7월부터 2달간 보수공사로 폐쇄, 불편 초래할 듯 2023.06.21
섬너터널(Sumner Tunnel)이 7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2달여간 전면폐쇄 돼 교통혼잡은 물론 노스앤드, 이스트보스톤, 사우스보스톤 등의 주민들을..
파리 외곽 지하철역에서 한국인 사망…결혼 앞두고 홀로 여행 중 2023.06.21
프랑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파리 외곽 빌쥐프 지하철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21일(현지시간) 유족 등에 따르면 A(36)씨는 지난 12일 오후..
7월부터 차량등록국 면허 신청 폭증예상 2023.06.20
불법이민자들의 운전면허증 발급이 시작되는 7월 1일부터 매사추세츠차량등록국(RMV)은 긴줄이 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사추세츠 사상 처음으로 불법이민자들에게도..
글러스터 해변 주차장 이젠 온라인으로 예약 2023.06.18
굿하버비치(Good Harbor Beach), 윙거식(Wingaersheek) 등 글러스터의 해변을 찾을 때 항상 어려움을 겪는 것이 주치였다. 때론 길게 늘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