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빙없는 해외송금 한도 내달초부터 5만→10만달러 상향
대형 증권사도 고객 대상 환전 가능…외국환거래규정 개정
보스톤코리아  2023-06-07, 20:41:59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서류 제출 등 별도의 증빙 없이 실행할 수 있는 해외 송금·수금 한도가 내달 초부터 10만달러로 늘어난다.

대형 증권사에서도 환전을 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을 8일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은 별도 서류제출이나 자본거래 사전신고 없이 해외 송금·수금할 수 있는 외환 한도를 연간 5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99년 외국환거래법 제정 당시 만들어진 이 한도를 경제 규모에 걸맞게 늘려 국민의 일상적인 외환거래 편의를 증진하겠다는 취지다.

대형 증권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고객(국민·기업) 대상 일반 환전도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사들의 외환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선택권도 확대하려는 것이다.

기업의 외화 조달 편의도 증대한다.

해외투자 부담을 축소하고자 대규모 외화차입 신고기준을 연간 3천만달러에서 5천만달러로 끌어올리고 해외직접투자 수시보고는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증권사 현지법인의 현지 차입에 대한 본사 보증 등 은행 사전신고가 필요했던 31개 자본거래 유형은 사후보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환전절차도 간소화된다.

앞으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외화자금을 국내에 미리 예치할 필요 없이 바로 환전해 국내 증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날부터 개정안을 행정예고해 내달 초께 시행할 예정이다.

speed@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다트머스 연구진, 동북부 지역 혹독한 날씨 빈번해져 2023.06.08
뉴잉글랜드 지역을 비롯한 미 동북부 지역은 앞으로 극심한 날씨가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뉴햄프셔 다트머스 대학의 신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5인치 이상의..
캐나다 산불 연기 동북부에 이어 남부까지 위협 2023.06.08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미국 동부 지역을 뒤덮은 데 이어 미국 남부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다.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
증빙없는 해외송금 한도 내달초부터 5만→10만달러 상향 2023.06.07
서류 제출 등 별도의 증빙 없이 실행할 수 있는 해외 송금·수금 한도가 내달 초부터 10만달러로 늘어난다.대형 증권사에서도 환전을 할 수 있게 된다...
'요식업계 오스카상' 제임스 비어드 상 뉴욕 '아토믹스' 박정현씨 2023.06.06
한인 셰프가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James Beard Awards)'의 올해 수상자 중 한 명에 선정됐다.5일(현..
한국, 11년만에 유엔 안보리 재진입…비상임이사국 선출 2023.06.06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강건택 특파원 =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