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A 연금 적자 확대, 2038년이면 지급 불능
보스톤코리아  2023-04-27, 18:02:4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교통공사(MBTA)가 직원들의 연금과 관련 진퇴양난의 기로에 빠져있다. 

WBUR이 확보한 중재서류를 통해 25일 보도한 것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인한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2038년에는 팬션 비용이 16억달러에 달해 결국 MBTA는 지불 불능상태에 빠지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MBTA의 연금 중재안에 따르면 2038년가지 연금지출은 2억2천만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전체 대중교통공사의 운영비용 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에 연금지출은 전체 운영비의 14%였다. 

약 6천여 교통공사 노조를 대표하는 보스톤카맨노조는 신규 고용 직원들을 늘려 이들의 연금 기금 납부로 안정화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지난 8월, 5,301명의 노조원들이 연금기금을 적립하고 있는 반면 6,553명의 은퇴자들이 연금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는 현재 연금에 적립되는 기금보다 지출이 훨씬 많다는 의미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금 이사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매달 연금은 걷어들이는 돈보다 5백-6백만달러를 더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재 서류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연금은 총 95%가 직원들의 연금적립에서 충당됐으나 2021년에는 53.6%에 불과했다. 보스톤의 경우 다른 주요도시 대중교통당국의 연금 플랜보다 훨씬 열악한 상황이었다. 워싱턴 MATA의 경우 지출의 82%가 노조원들의 연금 기금 적립으로 채워지며, 뉴욕의 경우 75%, 그리고 좀더 작은 MBTA 경찰 연금의 경우 85%가 충당된다. 

T는 매년 수백만 달러를 연금 기금 지출에 퍼붓고 있으며 직원들은 임금의 9.36%를 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매년 연금 기부액은 올라가고 있지만 은퇴자들의 수는 더 빨리 증가하고 있다. 즉 연금 지급이 현재 연금기금 적립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T 직원들은 자신들이 일한 햇수보다 훨씬 많은 체크를 받게 된다. 2012년 12월 이전에 고용됐을 경우 23년만 근무하면 언제든지 은퇴할 수 있다. 2012년 이후 근로자들은 25년을 일한 후 55세 이상이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MBTA는 근로자들의 정년 연령을 55세에서 65세로 올리는 방안을 추구해왔으나 최근 구직난과 노조의 강력한 반발로 이를 포기했다. MBTA는 현재 약 2800여 인원이 부족한 상태다.

보스톤대학 재정학교수는 현재 약 50%가 조금 넘는 수준의 팬션 적립으로는 결코 지속될 수 없다고 말하고 현재의 연금 혜택을 지급할 수 있는 금액보다 훨씬 적은 연금을 적립하는 것이 유일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금기금의 투자도 점차 증가하는 연금지급 규모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윌리엄스 교수는 “이에 따라 커다란 연금격차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연금 적자는 교통공사의 장래 재정 건전성까지 위협하고 있다. 현재 전체 이용객의 수는 팬데믹 이전의 61%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며 공사는 연방 정부 보조를 통해 현재 적자를 메우고 있다. 연방정부 보조금이 모두 바닥나고 자체 비용으로 운영할 경우 2027년 예산 적자만 해도 3억 2천1백만에서 5억1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교통공사의 필립 잉 제너럴 매니저는 현재는 일할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가장 선결과제라고 말하고 “T에서 일하는 것은 아주 좋은 직장”이라고 밝혔다. 

현재 T는 새로 취업하는 사람에게 $7,500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버스 및 서브웨이 운전자, 레일 수리업, 선로 건설자 등을 모집하고 있다. 

윌리엄스 교수는 신규 직원을 고용하는 것으로 현재 심각한 재정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에 회의적이었다. 그는 과도한 혜택을 줄이고 매달 붓는 연금 금액을 늘리는 것이 유일한 적자 폭감소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신규 고용은 연금기금 납부 증대에 도움은 되지만 장기적인 연금의 부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중재 서류에 다르면 공사는 현재 투자 소득이 7.5%로 너무 과다하게 높게 책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연금 이사회는 이 소득율을 7.25%로 낮췄다. 매사추세츠 주정부 연금은 7% 소득율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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