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연 4.15% 세이빙계좌 출시… 저축성예금 평균이자의 10배
캐시 리워드 자동입금되고 계좌수수료도 없어…금융시장 지각변동?
보스톤코리아  2023-04-17, 15:03:20 
애플 저축 계좌
애플 저축 계좌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금융 부문 서비스를 넓혀가고 있는 애플이 미국 전역의 저축성 예금 평균 이자보다 10배 이상 높은 고(高)금리의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계좌 상품을 내놨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연 4.15%의 이자가 붙는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저축계좌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월렛(지갑) 앱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고,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예금 등의 요건은 없다고 설명했다.

계좌를 개설하면 '데일리 캐시' 보상이 저축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데일리 캐시는 애플 카드 사용 시 최대 3%까지 제공되는 리워드(보상)다.

애플은 언제든지 '데일리 캐시' 입금 위치를 변경할 수 있으며, 저축 계좌에 은행 계좌의 자금을 추가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계좌는 월렛 앱에 나타나는 대시보드를 통해 관리할 수 있고, 자신의 이자 및 계좌 잔액을 추적하거나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15% 금리는 저축성 예금의 전국 평균보다 10배 이상 높다. 연방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저축성예금의 연 이자율은 0.35%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전반에 지각변동을 몰고 오는 게 아니냐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애플 카드 저축 계좌는 미국 내 신용 승인을 받은 애플 카드 발급자들에 한해 개설된다. 다른 국가로의 서비스 확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금융 서비스가 향후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확대하고 있다.

애플의 금융 서비스는 2015년 매출의 10%도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러나 애플의 금융 서비스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를 이용해 '선구매 후지불'할 수 있는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는 지난달 출시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고, 저축 계좌 자체도 발표 후 약 6개월이 지나서야 나왔다고 설명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메인 남성, 출소 며칠만에 부모 등 4명 살해 2023.04.20
34세의 남성이 감옥에서 출소한지 하루만에 메인주 보든(Bowdoin)소재 부모 집에서 자신의 두 부모와 다른 2명의 어른을 총으로 사살했다. 메인 주경찰 빌 로..
윤 대통령, 다음주 보스톤 방문 하버드 강연 및 산업 포럼 [1] 2023.04.19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국빈 미국 방문을 통해 한미 간 '첨단기술동맹 강화'를 꾀한다.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9일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
애플, 연 4.15% 세이빙계좌 출시… 저축성예금 평균이자의 10배 2023.04.17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금융 부문 서비스를 넓혀가고 있는 애플이 미국 전역의 저축성 예금 평균 이자보다 10배 이상 높은 고(高)금리의 이자를..
윤 대통령 보스톤 방문 예정, 바이오헬스 등 전략 산업에 관심 반영 [3] 2023.04.13
미국을 국빈 방문해 26일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 방문 후 보스톤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
미국내 한인들, 소득은 높지만 집보유율 아시안 중 바닥권 2023.04.13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비교적 높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집보유율은 54.2%로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아메리칸부동산중개인협회(AAREA) 3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