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무료버스, 주 전역으로 확산될까?
이용자 상당수 돈 절약 도움, 이용객 증가
보스톤코리아  2023-03-20, 12:51:2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시가 매타팬, 도체스터, 락스베리 지역의 3개 버스라인에 다한 무료승차를 실시한 1년 후 실시한 조사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돈을 절약하기 위해 무료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23, 28, 29번 무료 버스는 다른 버스 라인에 비해 훨씬 빠르게 팬데믹 이전의 고객 수를 회복했다. 42%의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돈을 절약해 음식이나 기타 사용처에 돈을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보스톤 시는 8백만달러의 팬데믹 지방정부 지원금을 사용해 지난해 3월부터 2년동안 버스를 무료로 운영했다. 미셸 우 시장은 무료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시간과 돈을 절약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자동차 이용으로 인한 배기가스 방출을 줄이고 교통혼잡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무료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늘었지만 19%가 새롭게 늘었으나 모든 승객들이 돈을 절약하는 것인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지하철이나 다른 버스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월 대중교통 패스를 여전히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MBTA는 운전자 부족으로 약 20회의 운행 중 1회를 줄이는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축소한 관계로 많은 승객들은 대중교통 서비스에 대해 여전히 분노를 표시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승객들의 증가는 다른 유료 버스와 전철보다는 훨씬 높았다. 

23번 버스는 팬데믹 이전 수준의 68%이던 승객이 88%로 늘었으며, 29번은 53%이던 승객이 76%로 늘었다. 이와 반면 전체 승객은 팬데믹 이전 71%에서 78%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미 무료였던 28번 버스는 91%에서 94%로 승객이 늘었다. 

T의 보조대중교통 서비스 인 더라이드(The Ride)는 무료로 운영 서비스의 이용이 다른 유료 서비스에 비해 증가했다. 

승객들은 이 같은 무료 버스 프로그램이 계속 지속되고 다른 버스 노선으로도 확장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보스톤글로브와 인터뷰한 알마니 라피에(19) 학생은 매타팬 역에서 자주 버스를 이용한다고 밝히고 그 이전보다 무료 노선 버스를 더 많이 이용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한달에 1-2백달러를 절약한다고 그는 밝혔다. 

아일린 로드리게스(19)씨도 28번 버스를 누비안 역에서 직장까지 자주 이용한다고 밝히고 다른 버스가 먼저와도 무료버스를 기다려 이용한다며 계속 존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라센스 캐네갠티(26)씨는 23번을 이용해 학교와 직장에 간다고 말하며 무료 버스로 인해 한달에 $150가량을 절약한다고 밝혔다. 

23, 28, 29번 버스는 운임료 박스가 없으며 뒷문으로도 탈 수 있어서 사람들이 버스에 타는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 이에 따라 승객들이 차에 타는 시간이 빨라졌다. 그러나 이용 승객이 증가한 까닭에 전체 버스이용시간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그러나 버스의 운행횟수, 많은 승객 그리고 서비스질 저하 등이 무료 운임에 따른 우려로 제기됐다. 일부 승객들은 이 같은 이슈들을 무료 승차보다 더 우선시 하는 경우도 있었다. 

조사를 이끈 프랭크린 호지는 “무료 운임이 결코 좋은 교통 서비스를 대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운행횟수를 늘리고 여러가지 문제를 수정하며 훌륭한 대중교통서비스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밝혔다. 

보스톤은 여전히 케임브리지, 첼시, 에버렛 등의 이웃 시들과 무료 대중교통 서비스를 의논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안에 무료 운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 섬블 시디퀴 시장은 지난해 구성한 실무그룹의 권고를 바탕으로 현재 무료 버스의 운행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모라 힐리 주지사는 지난 선거당시 주 전역의 무료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 페사투로 MBTA 대변인은 현재 “이 같은 보고를 받고 검토 중에 있다”고 말하고 “MBTA는 현재의 프로그램에 대해 보스톤 시와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랭클린 호지씨는 주지사와 주의회가 이번 조사결과를 들여다 보고 주 전역에 적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민주평통 2023 세계 여성컨퍼런스, 이길자 위원 참가 2023.03.20
지난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두바이 래디슨 호텔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 2023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현봉철 중동협의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
힐리주지사,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 종료 2023.03.2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 = 주정부는 코로나공중보건 비상사태를 5월 11일자로 종료하고 백신의무화도 전면 폐지한다고 15일 밝혔다. 힐리주지사는 성명..
보스톤 무료버스, 주 전역으로 확산될까? 2023.03.20
보스톤시가 매타팬, 도체스터, 락스베리 지역의 3개 버스라인에 다한 무료승차를 실시한 1년 후 실시한 조사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돈을 절약하기 위해 무료버스를 이..
실리콘벨리뱅크 왜 파산했나? 2023.03.20
실리콘벨리뱅크(SVB)가 뱅크런(Bank run)으로 무너졌다. 이 뱅크는 고객들이 다투어 예금을 인출하기 전까지는 적어도 신용에 문제가 없던 비교적 탄탄한 은행..
환경청, 수돗물 속 발암물질 PFAS 규제 추진 2023.03.20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영구화학물질'(forever chemicals)로 불리는 발암성 오염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