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의료비용 공시 웹사이트 곧 출범
보스톤코리아  2018-04-05, 21:14:0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응급실에 갔을 때 의료비용은 얼마나 될까. 치료후 보험사에서 보낸 통지서를 통해 대충 감을 잡지만 사실상 구체적인 비용은 확인하기 힘들었다. 매사추세츠 주는 병원을 이용하면서 지불하는 각종 의료비용, 테스트 비용을 공시한 웹사이트를 곧 출범할 계획이다. 

웹사이트는 지난해 9월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계약사의 잘못된 데이터 입력으로 인해 올봄까지 연기됐으며 조만간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 의료정보분석센터(Center for Health Information and Analysis)는 의료데이터의 정보교환소 역할을 하며 주정부 기구 주법에 따라 의료비용 웹사이트를 개설해야 한다. 이 센터는 의료비용의 투명성을 높이려고 하는 주정부의 목표의 한 부분으로 이번 웹사이트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웹사이트의 개설 연기와 더불어 주내 주요 병원 관계자들, 의사들, 의료보험사 과계자들과의 회의를 거친 후 과연 이 웹사이트가 정확한 가격정보를 줄 수 있는지, 소비자에게 혼동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닌지 하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지난 2개월동안 병원업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시험 운행을 하고 있는 이 웹사이트는 의사에게 지불하는 비용과 수백개의 외래병원에 지불하는 비용이 나와있다. 이 비용은 보험사들이 병원에 지불하는 금액에 환자들이 병원 방문시 본인 부담으로 내는 비용까지 더한 금액이다. 

특히 같은 의료서비스라 할지라도 병원에 따라 아주 다양한 금액을 부과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예를 들어 메모그램의 비용으로 한 보스톤 병원은 $257을 부과하고 있으며 다른 병원은 $439, 또다른 병원 $573의 금액을 부과하고 있었다. 

특히 메모그램, MRI, 콜로노스코피 등 자신의 의료비용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주정부 웹사이트보다는 자신이 이용하는 보험사의 의료비용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현재 매사추세츠 의료보험사들은 소비자들이 가입한 보험 플랜에 따른 의료비용을 이미 공개하고 있다. 

주정부 웹사이트는 주민들이 더 많은 의료비용정보를 파악함으로써 향후 자신들이 어떤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스티브 월시 매사추세츠 병원협회 회장은 의료보험의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을 지지하지만 주정부 의료비용 웹사이트의 정보가 주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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