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한인성당 보스톤 대교구 본당 승격
보스톤코리아  2013-12-09, 15:20:0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보스톤한인성당(이하 성 앙뚜안 다블뤼 성당)이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한인성당으로서는 유일하게 정식 본당으로 승격받아 오는 성탄절을 앞둔 12월 22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기념 미사를 개최한다. 이번 미사는 보스톤 대교구 장 샨 오말리 추기경이 집전할 예정이다. 

보스톤한인성당은 본당 승격과 동시에 정식 명칭 ‘성 앙뚜안 다블뤼 성당’으로 개칭되며 보스톤 대교구의 지침을 따르게 된다. 

성당의 명칭을 딴 앙뚜안 다블뤼 성인은 조선 시대 순교한 103인의 성인 중 한 명이다. 도미니꼬 정광호 신부는 “외국에 나와 사는 이민자로서 그분의 선교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분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성 앙뚜안 다블뤼 성당은 1976년 7월 25일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원필호 신부와30여명의 유학생 및 한인 이민자들의 자생적 모임으로 시작, 37년만인 지난 7월 교구로부터 정식본당으로 인정 받았다.

도미니꼬 정광호 신부에 의하면 미국 내 한인성당의 본당 승격은 열손가락 안에 꼽힐만큼 드문 일이며, 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보스톤 교구 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신앙공동체로서의 발전과 한인의 위상을 보스톤 지역 미국 카톨릭 지역사회에 널리 알린 것 외 보스톤 로만 카톨릭 역사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  

보스톤 대교구 산하에는 한인성당보다 많은 신자를 가진 월남, 중국, 히스패닉 성당이 있지만, 한인성당은 이들보다 우선해 정식으로 교회법적 지위를 인정 받은 것이다.

현재 700여명의 등록 신자를 두고 있는 성 앙뚜안 다블뤼 성당은 남쪽으로 로드아일랜드와 북쪽으로는 뉴햄프셔, 그리고 매사추세츠 주 서쪽 스피링필드에서도 교인들이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 

수차례 이전을 하던 성당은1996년, 와반에 위치한 성 필립 네리(St. Phillip Neri)로 이전해 미사를 보던 중 지난해 말 뉴튼에 소재한 콜푸스 크리스티 교회를 구입, 이전을 했고 올해 승격하는 겹경사를 맞은 것. 

성 앙뚜안 다블뤼 성당의 교인 김성군 변호사에 의하면 지난 2007년 정광호 도미니꼬 신부가 부임하면서 성당 리더십들과 더불어 미국 교구 쪽과의 소통에 힘썼다. 

정 신부는 캐나다 수도원 출신으로 영어 소통이 원활해 미국 교구에 한인공동체의 발전을 알리고 본당건물 인수에 힘썼으며, ‘정식교구’로 인정 받고자 주력했다.

정광호 신부는 “신자들이 보여주는 믿음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이는 교구 측에서 한인 신앙 공동체의 입지와 발전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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