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변호사 자격이 정지된 박요한 변호사의 웹사이트. 곧 정리할 예정이다.

뉴욕 변호사자격도 정지...MA자격은 이민법 제외 유효
미 전역 서비스가능 이민법 서비스 자격도 정지


보스턴과 뉴욕에 사무소를 두고 ‘이민법 전문’을 홍보, 영업하는 한인 변호사 박요한씨가 미 법무부로부터 이민사건 취급 자격을 정지당했다.

법무부 ‘이민심사행정국’(EOIR)은 지난 2월 20일 ‘최근 징계 변호사 명단’에 뉴욕주의 박요한(Yohan Park) 변호사를 추가 시키고 그가 같은 달 19일자로 즉시 자격 정지됐다고 공고했다.

뉴욕 한국일보 신용일 기자에 따르면 이민항소위원회(BIA)는 “정당한 이유가 제시되지 않는 한 박씨가 이번 소송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에 앞서 BIA, EOIR, DHS 등에 출석해 변호사 업무를 대행하는 것을 정지시켰다”는 것.

이에 앞서 뉴욕주대법원 제2재판소 항소부는 박요한 변호사의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정지시켰다.이 법원은 “박씨가 변호사가 고객의 돈을 별도로 임시 보관하는 특별 계좌인 ‘변호사이자계좌’(IOLA)에서 상습적으로 고객의 돈을 유용한 혐의에 대한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2008년 10월17일부로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뉴욕주대법원 제2재판소 항소부는 2008년 8월13일 뉴욕주대법원 제2 및 제11재판소 지법 불평위원회가 박씨를 상대로 제기한 ‘전문인 부정행위’ 자격 정지 청구 소송에서 박씨가 “공공이익을 곧 위협하는 전문인 부정행위에 유죄”라는 불평위원회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자신의 웹사이트(http://www.yohanparklaw.com/)를 통해 ‘토탈이민서비스’를 강조하며 이민 전문변호사로서의 이미지를 내세워 왔다.

뉴욕과 MA주에서 변호사자격증을 가진 박요한 변호사는 뉴욕주의 자격증과 이민 서비스 자격을 정지 당함에 따라 아직까지 변호사 자격증이 유효한 MA주에서만 이민 분야를 제외한 법률서비스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박 변호사의 MA주 사무실 전화는 모두 현재 연결이 되지 않고 있으며 뉴욕 사무실 전화번호(718-461-9111)만 연결이 가능했다.

박변호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직도 매쓰 애비뉴(Massachusetts Avenue)에 위치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웹사이트는 아직 정리를 못했다며 조만간 정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민 서비스를 받고 있는 고객들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박 변호사는 “뉴욕의 고객들도 현재 거의 정리되어 가고 있으며 MA주에는 고객이 한 명도 없으므로 문제없다”고 밝혔다.

신용일 기자는 “박변호사가 뉴욕 TKC-TV 생활상담변호사, 뉴욕 라디오 서울 생활상담변호사 등으로 지역 한인 방송에 출연, 활동해왔고 또 미주 기독교 법률센터 자문, 미국장로교(PCUSA) 노회 소속 사역자 등으로도 활동해와 뉴욕 한인사회에 ‘이민 전문 변호사’로 널리 알려진 인사”라고 밝혔다.

박변호사는 뉴욕 변호사 및 이민변호사 자격정지에도 불구하고 MA주 변호사 자격증이 유효하고 또 사무실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보스톤 한인들은 박 변호사로부터 이민법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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