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 혁신의 아버지, 미국의 희대의 지성인으로 불리는 아브람 노암 촘스키 (Avram Noam Chomsky)교수가 오는 10일 오후 5시에 강연회를 가진다. 이번 강연회는 Psi Chi 심리학 영예 학생 단체의 주최로 보스톤 칼리지의 Gasson 홀에서 학생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개방되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1928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촘스키는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구조언어학을 공부했다. 그 후 1951년에 하버드 대학교에 초청되어 그곳에서 독자적인 변형생선이론 (transformational-generative grammar)을 형성함으로써 언어학계에 큰 획을 그었다.

1955년 이래 MIT에서 언어학과 교수로 몸을 담고 있는 촘스키는, 언어학자로도 알려져 있지만 미 제국주의를 경계하는 수많은 저서들과 함께 정치, 경제, 사회평론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60년대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반대, 90년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사태의 미국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등, 미국의 지성인으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여론조작 (원제: Manufacturing Consent)",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원제: Understanding Power)" 등이 있다.

촘스키는 지난 2003년에도 같은 보스톤 칼리지에서 미국의 이라크 전쟁, 미국의 외교정책, 부시행정부에 대해서 깊이 있는 강연을 한 이력이 있다.

정호현 jungho@bc.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