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창업 “정부가 도와드립니다”
보스톤코리아  2009-02-06, 17:42:15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때 자금없이 비지니스를 시작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하지만 보스톤시는 무일푼 노크레딧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가게자리 알아보기, 영업허가 및 계약서 작성, 융자대출, 테크니컬 서비스 등 간판에서 비즈니스카드에 이르기까지 직접 나서서 도와 스몰 비지니스 오너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화재다.

보스톤 시 DND(Department of Neighborhood Development)의 끼스 헌트 (Keith Hunt) 프로그램 담당 부국장은 개인의 체류 신분이나 재정 상태에 차별을 두지 않고 비지니스 플 래닝을 기본으로 창업을 위한 전반적인 사안을 보조한다면서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구했다.

특히 DND가 비영리기관 Boston Connects Inc와 협력해 스몰 비지니스 위해 새롭게 내 놓은 마이크로 론(MicroLoan) 프로그램은 크레딧이 없는 개인들에게도 Empowerment Zone내에서 창업할 경우 정부가 보증을 해 최소 $5,000에서 최대 $25,000까지 9%의 고정이율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크레딧이 없거나 체류 신분 때문에 창업을 망설여 온 한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금처럼 대출을 받기 어려운 때에 마이크로 론을 이용해 2년 정도 꾸준히 크레딧을 쌓게 되면, 그 이후 보다 낮은 이율로 재융자를 신청할 수도 있기 때문에 DND는 마이크로 론 프로그램의 활용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Empowerment Zone(EZ)은 1999년 미연방정부가 지역별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정한 구역들로 보스톤의 EZ는 차이나타운, 도체스터, 자메이카 플레인, 미션 힐, 락스버리, 씨포트 디스트릭, 싸우스 보스톤과 싸우스 엔드가 이에 해당된다. 자세한 구역지도와 위치는 http://bostonez.org에서 참고할 수 있다. 또한 MA주 로랜스와 로웰 등 타 도시의 경제개발지구 정보도 볼 수 있다. 보스톤 DND처럼 창업 보조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는 다른 도시에 대한 정보는 각 시청에 문의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정부에서 보조하는 론의 경우는 복잡한 행정 절차 때문에 차일피일 미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마이크로 론의 경우는 DND의 심사가 끝나는 대로 4~6주 안에 곧 융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마이크로 론의 신청과 절차는 모두 무료이며, 신청서는 DND 사무실 (26 Court Street, Boston, MA)에서 받을 수 있다.

DND 기획 실행부 담당자 존 린치 (John Lynch)는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비지니스를 알아보기전에 DND와 상담할 것을 권했다. 창업자가 렌트와 지역이 마음에 들어 비지니스 리스에 덜컥 서명해 버린 경우, 계약파기시 상당한 손해를 볼 수 있다.

만약 가게자리가 특정 업소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시에서 영업허가를 받을 수 없을 때는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없기 때문에 소규모 사업이라도 zoning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담당자는 말했다.

DND는 마이크로 론 이외에도 모든 스몰 비지니스 오너들에게 Boston Buying Power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세, 가스비를 포함한 비지니스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DND는 전력공급체들이 인터넷 경매와 협상을 통해 사업장 에너지 이용료를 절충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사업이 재정적 안정을 찾을 때까지 60개월 간 고정 에너지 요금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5백만 달러 상당의 에너지 론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청서와 자세한 프로그램에 관한 설명은 www.bostonbuyingpower.com에서 참조할 수 있다. DND 언론홍보 담당자 루시 워시 (Lucy Warsh)는 한인사업주들이 Boston Buying Power 프로그램의 신속한 신청을 통해서 시가 제공하는 에너지 비용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DND는 신규 사업장 뿐만 아니라 보스톤 지역 내의 사업장의 경우도 간판이나 기술 지원을 위해 최고 2,500 달러까지의 무상원조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입찰을 통해 어포러블 하우징과 조경, 쓰레기 수거, 제설작업 등을 하는 업체나 개인들이 시의 사업을 맡아 할 수 있도록 Request For Proposal(REP)라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DND는 또한 주택 구매와 차압 주택 경매에 관심이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매주 주택구매를 위한 무료 세미나를 열고 있어 주택을 처음 구매하거나 차압 주택 경매를 통한 투자를 원하는 한인들은 www.bostonhomecenter.com 과 전화 617-635-4664를 이용해 수업 스케줄 확인 및 문의도 할 수 있다.

DND 관계자들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몰 비지니스 오너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한인들이 십분 활용해 불명확한 거래로 인한 재산 피해를 줄이고, 정확한 비지니스 설립 절차를 통해 미연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수연 editor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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