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교육이 한고비 넘겼다 싶으면 또 한고비가 다가오고 마치 마라톤처럼 한없는 지구력과 인내심을 요구한다. 열심히 뒷바라지를 해도 기대하는 성적이 나오질 않고 또한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컨설팅은 많은데 다른 아이들처럼 공부를 잘 준비하지도 못하고 경쟁력이 떨어져 4년제 대학이라도 갈 수 있을지 걱정을 하시고 있는 부모님들이 의외로 많고 같은 친척끼리도 의논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하지만 누구든 4년제 대학을 갈 수 있으니 희망을 가지고 아이와 같이 미래를 다시 설계해 봐도 좋을 듯 하다.

아이들과 같이 생활을 해 보면 개인적으로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없다. 공부를 하지 않는 아이들은 많다."는 소신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확고해 진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지적 능력이 고등학교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그 결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한 자료가 없어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개인의 경험에 의하면 정말 불가능할 것 같은 아이들도 문제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같이 노력을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분명히 찾을 수 있다.

다만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나이나 환경이나 주변상황에 대한 판단력의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믿음과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감을 키워주고 스스로 동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어른들이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아이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면 아이들도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선생님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밖에 없어 효과적인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가지 고무적인 것은 아무리 대학 진학률이 높아졌다 할지라도 절대로 희망을 버릴 필요가 없다.

미국에는 약 2500개의 4년제 대학이 있고 총 학부 학생수가 약 천 5백만 명 정도가 되니 4년제 대학들은 매년 적어도 약 4백만 명의 신입생을 필요로 하는 셈이다. 2007년도 총 고교 졸업생이 3백 3십만 명이었으니 학교를 잘 찾으면 어느 학생이든 갈 학교는 찾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국 교육청에서 승인(accreditation)을 받은 대학 정도이면 진학 후 학생이 늦게라도 열심히 공부하면 우수한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고 인생의 반전을 꽤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조금이라도 더 자랑스러운 학교에 입학을 하면 좋겠지만 만일 그렇지 못했다 하더라도 최고의 대학원에 진학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슴에 품고 새로운 각오로 다시 한번 멋진 꿈을 키워보자. "It is never too late!"

진학이 비교적 쉬운 4년제 대학의 리스트는 인터넷이나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

금주의 추천도서

K-2     Barn Dance                        by Bill Martin

3-4     The sign of the beaver              by Elizabeth George Speare

5-6     The cross of lead                   by Avi

7-8     Out of the dust                    by Karen Hesse

9-12    The education of little tree          by Forest Carter

케이슨 박 (현 EduBoston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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