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뭘 전공하고 싶어?
보스톤코리아  2008-12-19, 17:44:19 
케이슨 박 (현 EduBoston 원장)

"나중에 뭘 전공하고 싶어?"...." 잘 모르겠어요..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많은 아이들과 상담을 하며 가장 많이 듣는 대답이다. 나 자신도 이 아이들 나이에는 미래에 대해 크게 고민해 보지 않았고 그저 남들보다 조금 더 잘 하는 것, 다른 것 보다 조금 나을 것 같은 것을 선택했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욱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어린 나이에 커서 무엇을 할 것인지 모를 수도 있고 모르는 것이 지극히 정상일 수도 있다. 많은 대학들이 2학년 후반에 전공을 택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놓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많은 비용을 들이고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 낯선 곳에까지 오는 값을 치러 가며 공부를 하는 우리 학생들은 결코 이 대부분에 속하는 학생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바쁜 유학생활이지만 왜 이곳에 와 있고 치른 대가만큼 큰 것을 얻어갈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데 투자를 한다면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도 값진 거름이 될 것이다.

새로운 기술개발과 세계적인 변화, 그리고 시장경제의 새로운 흐름 속에 인기 있는 직종도 늘 변하고 있다. 어느 직종이 가장 수입이 좋고 안정적인 직장인지도 시간이 흐르며 늘 변하고 있다. 그래서 본인의 기호와 적성을 무시하고 흐름만을 좇아 가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일 수 있다.

80년도만 해도 미달인 학교가 많았던 치대들이 이제는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들어갈 수 있고 의사 중에서도 제일 돈을 많이 벌었던 과중 하나인 안과도 이제는 의료보험의 그늘 속에서 내과나 소아과 같은 primary care 의사들보다 인기가 떨어지는 과로 전락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대학 1학년 학생들 7명중 전공을 끝까지 살리는 학생이 2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명중 8명이 현재의 직업에 만족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모든 부모님들이 예외 없이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재 여러 모양으로 아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있다. 다만 투자 중 가장 큰 투자가 아이들이 장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같이 고민하고 도와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이의 장점과 단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비전을 심어줄 수 있는 분이 또한 부모님이다.

좋은 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모든 면에서 아낌 없이 지원하는 반면 당장 눈앞에 보이는 답이 나오지 않는 미래에 대한 고민은 같이 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아이에게 그 무엇보다 더 소중한 투자이기에 늘 가슴에 묻고 나무를 보는 것에 끝나지 않고 숲을 볼 수 있는 부모님들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다음 직종들은 CNN이 미국인들의 생각을 토대로 만든 리스트이다. 재미있는 것은 세계최고의 금전만능주의 사회인 미국도 일반인들이 존경하는 직종과 돈을 많이 버는 직종이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케이슨 박
현 EduBoston 원장
Tel: 617-254-1117 Fax: 617-254-1176 Bachrules82@gmail.com

경력
San Pasqual Academy
University of Penn
Harvard S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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