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흥미로워지는 셀틱스 연승행진
보스톤코리아  2008-12-18, 03:35:17 
NBA정상급 기량을 펼치며 올시즌 신성으로 떠오르는 가드 레이존 란도
NBA정상급 기량을 펼치며 올시즌 신성으로 떠오르는 가드 레이존 란도
파죽의 16연승, 시즌 24승 2패 NBA 최강 셀틱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마치 폭주기관차처럼 멈출줄 모른다. 지난해 시즌 전승을 향해 달리던 패트리어츠를 연상시킨다.

보스톤 셀틱스(Boston Celtics)는 지난 17일 연승행진의 고비였던 난적 애틀란트 호크스를 적지인 필립스 아레나에서 88대 85로 꺾고 16연승을 기록했다. 4쿼터에만 무려 10점을 득점한 케빈 가넷의 활약과 애틀란타 조 잔슨의 자유투 실패가 이날의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조 잔슨은 종료 2.7초를 남겨두고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집어 넣었더라면 충분하게 동점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를 실패했고, .7초를 남겨두고 자유투를 얻은 레이 앨런은 이를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셀틱스는 원정 10연승, 호크스는 지난 10 홈경기에서 두번째 얻은 패배였다. 
 
애틀란타는 지난 11월2일보스톤 뱅크노쓰가든에서 열린 시즌 첫 만남에서도 시소게임을 벌였으며 폴 피어스가 종료와 함께 날린 슛에 의해 103대 102로 근소하게 패한 바 있다.

따라서15연승의 부담을 가진 셀틱스로서는 애틀란타 적지에서의 경기가 적지않은 부담이었다. 더구나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애틀란타에서 열린 3경기 모두를 내준 셀틱스였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셀틱스의 패배를 점치기도 했다.

애틀란타는 또한 지난 13일 레브론 제임스가 버티고 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캐벌리어스의 11연승을 깨뜨리며 연승팀에 브레이크를 거는 팀 컬러를 선보였다.

셀틱스와 경기전 애틀란타 선수들은 라이벌의식을 감추지 않았으며 셀틱스의 연승을 깨뜨리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내비쳤으나 수비의 허술함과 막판 자유투 실패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반면 셀틱스는 부상에 시달리는 주전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가 각각 18득점씩을 올리며 제 몫을 해줬고, 특히 최근들어 NBA최정상급 가드와 견줄 수 있을만큼 기량의 상승한 가드 레이존 란도(Rajon Rondo)의 맹활약이 연승의 힘이 됐다.

적지에서 승리를 거둔 셀틱스는 앞으로 19일 시카고 불스, 21일 뉴욕 닉스, 23일 필라델피아 76ers승 비교적 약체들과 3연속 홈게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역대 최고 시즌 출발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는 1966-1967 시즌 필라델피아와 1969-1970 시즌 뉴욕이 기록했던 26승2패 가 최고 시즌 출발 성적이었다. 만약 현재까지의 페이스라면 역대 최고의 팀이라 평가 받고 있는 95-96 시즌의 시카고 불스가 기록한 72승 10패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일단 셀틱스의 연승행진에 최대 걸림돌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5시 LA 레이커스와의 경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레이커스와의 경기는 동부컨퍼런스 1위 팀과 서부 컨퍼런스 1위팀이 갖는 빅 게임 중의 빅게임. 미리 가보는 MBA 챔피언전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1월 14일 덴버 너겟츠에게 패배한 이래 한 달이 넘도록 패하지 않은 셀틱스. 보스톤 스포츠팬들은 풋볼, 야구에 이어 프로농구에서도 또 다른 역사를 목격하는 행운을 안게 될 전망이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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