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에 이어지는 감원 바람
보스톤코리아  2008-12-18, 01:31:53 
경제 위기 여파로 언론계에도 구조 조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미국 트리뷴사의 파산 보호 신청에 이어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인력 감원과 발행 부수 축소 등 구조 조정에 돌입했다. 라디오 공영 방송인 NPR도 감축 경영에 들어갔다.

워싱턴포스트 소유인 뉴스위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감원 절차를 진행 중이며, 광고 요금 산정 기준도 재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뉴스위크의 대변인은 “회사가 직원들을 퇴직시키기 위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부사장인 앤 맥다니엘은 “뉴스위크에서 65명이 자발적 사퇴 요청을 받게 되고, 이와는 별도로 10명이 해고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스위크는 올 봄에도 117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뉴스위크는 또 내년 상반기 중 발행 부수를 현재 200만부에서 50만∼100만부 가량 줄이고 광고 요금 산정 기준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지난 2월에도 감원과 함께 기사 보다는 사진과 사설을 늘리고, 온라인과 모바일 컨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 잡지출판인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미국 잡지들의 광고면은 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올해 뉴스위크와 타임의 광고지면은 각각 21%, 17% 줄어들었다.

서부 지역의 방송 제작과 운영을 담당하는 NPR 웨스트는 경기 침체로 수입이 줄어들자 일부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인력 7%를 감축하기로 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NPR은 캘리포니아 지역에 두 번째로 큰 방송시설인 NPR 웨스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34개 지국과 지사를 갖고 있다.

정성일(sij@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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