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그룹 5만 3,000명 추가 감원
보스톤코리아  2008-11-19, 23:34:31 
씨티그룹이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 지역에서 5만 3,000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월스트릿에서 잇따라 발표되는 감원 계획 중 최대 규모다.

씨티그룹은 이미 지난 달 2만 3,000명에 대한 감원 계획을 발표한 터라, 이번 추가 감원으로 올해 총 37만 5,000명의 임직원 중 20%에 해당하는 직원이 짐을 싸게 됐다. 경기침체 여파로 씨티그룹은 4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3분기에만 28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의 윈 비숍 회장은 17일 두바이에서 열린 비즈니스포럼에서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씨티가 인력 조절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숍 회장은 씨티 간부들이 올해 보너스를 반납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경제 위기가 확산하면서 씨티그룹 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 감원 폭풍이 어느 때보다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앞서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14일 전체 직원의 18%에 달하는 6,000명 감원 계획을,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 운용업체 피델리티 역시 내년 1분기 중 1,700명 이상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자사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을 감원할 계획이고, JP 모건은 인원 감축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3,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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