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시티, 40년 역사 뒤로하고 문 닫아...청산세일 |
?????? 2024-12-23, 11:54:17 |
미국 최대 파티 용품 전문점 파티시티(Party City)가 약 40년간 역사를 뒤로 하고 모든 매장을 폐쇄하게 된다. 파티시티는 전매장에서 청산 세일에 들어갔다. 배리 리트윈(Barry Litwin) CEO는 20일 사내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2월 말 회사 폐업을 알리며, 이후 모든 직원의 고용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리트윈은 퇴직금 지급이 없으며, 복리후생도 중단된다고 전했다. 리트윈은 “이것은 제가 전해야 할 메시지 중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소비자 지출 감소가 회사의 주요 어려움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리트윈은 직원들에게 “우리가 이 결과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일부 매장 직원들에게 발송된 서한에 따르면, 매장은 내년 2월 28일까지 영업을 종료하며, 이후 모든 직원들이 해고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서한에는 “회사는 이 결정을 내린 것이 최선이라고 믿지만,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파티시티는 올해 8월까지 800여 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이미 지난해부터 80개 이상의 매장을 닫으며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 초 17억 달러(약 2조 2천억 원)의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파산 보호를 신청했지만, 여전히 8억 달러 이상의 부채가 남아 회사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폐업 소식은 지난 몇 주간 내부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제품 개발팀은 2주 전 해외 벤더들과의 연례 출장 중 긴급 귀국 지시를 받았으며, 회사는 당시 거래처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상태였다. 리트윈은 직원들에게 사과하며 “그동안 민감한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 원활하지 못한 소통이 있었다”고 말했다. 짧은 화상 회의에서 인사팀장 캐런 맥고완(Karen McGowan)은 직원들에게 퇴직 후 복리후생에 대해 설명하며 몇 차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파티시티는 풍선, 할로윈 코스튬 등 파티 용품 판매를 주력으로 했지만, 아마존과 월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스피릿 할로윈(Spirit Halloween) 같은 팝업 매장과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특히, 팬데믹 동안 헬륨 부족과 비용 상승도 큰 타격을 줬다. 최근 소비자들이 생활비 상승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올해만 해도 파산 신청을 한 소매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빅랏츠(Big Lots) 역시 이날 모든 매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1986년 설립된 파티시티는 한때 미국 최대 파티 용품 체인으로 자리 잡았지만, 끊임없는 경쟁과 재정적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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