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폭우의 반복, 기후변화의 징조들
보스톤코리아  2022-09-08, 17:34:1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노동절인 9월 첫 주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가뭄에 단비가 내렸다. 그러나 로드아일랜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침수됐거나 빌딩이 무너져 내렸다. 

특히 미국 가뭄집계소가 뉴잉글랜드 지역 대부분을 “극심한 가뭄”상태 경보를 내린 상태에서 내린 이번 비는 아주 소중했지만 동시에 이 지역의 기후변화의 패턴을 보여주는 단초였다. 

화석연료의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오염은 날씨 시스템을 형성하는 지구 대기의 패턴을 바꿨다. 뉴잉글랜드에서는 이 결과 비가 내리는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미대양기후청(NOAA)의 뉴잉글랜드 지역 기상청 엘런 맥크레이 소장은 말했다. 

 “비가 과거처럼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비가 수주동안 지속적으로 내리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폭우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이 보통이 되어 버렸다. 

유매스 앰허스트 기후체계연구센터 부센터장 마이클 롤린스 박사는 1950년대 이래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극심한 폭우가 내리는 날이 70%나 증가했다. “지구 온난화의 명백한 증거”라는 것이다. 

왜 건조한 날씨 후 폭우가 쏟아지는 것이 기후변화의 명확한 상징인가? 뉴잉글랜드지역의 온난화는 지구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변경된 대기 조건과 지구 바다 중 가장 빠르게 수온이 따뜻해지고 있는 메인 만 등처럼 연안의 해수온도 상승에 기인한다. 

공기가 달아 오르면 땅과 호수의 더 많은 물이 기화하게 된다 온난화된 공기는 더 많은 물기를 품게 되고 더욱 오랫동안 이를 간직할 수 있게 된다. 

“따뜻한 대기는 더욱 수분을 흡수한다”고 롤린스 박사는 말하고 “지면의 건조를 가속화시키고 더 오래 건기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공기가 수분을 담는 한계에 도달했을 때 더 많은 수분을 퍼붓게 되고 이는 폭우로 이어진다. 

애덤 스콜서 MIT 글로벌변화과학센터 수석 연구과학자는 “이는 좀더 강한 우기와 따르는 홍수의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가뭄과 홍수의 단기적인 오락가락 변화에 더해 해마다 많은 비가 오는해 가뭄의 해의 반복적 변화도 더해진다고 롤린스 박사는 말했다. 

 “우리는 약 20-30여년간 아주 비가 많은 여름과 건조한 여름을 반복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아직도 온난화에 따른 장단기 강우량의 변화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오래 지속된 가뭄의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면 지면으로 흡수되기 보다는 지표면에 고이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아스팔트로 포장된 지역에서는 홍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기후변화가 가뭄과 홍수를 번갈아 일으키는 것이라면 우리는 앞으로 더 자주 더 극심하게 이를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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