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폭락에도 매스 바이오계 상반기 51억달러 투자 유치
올해 주내 바이오 인력 지난해 비해 12400명 증가
보스톤코리아  2022-09-01, 16:05:19 
2022년 상반기 매사추세츠 바이오 업계의 밴처 자금 유치 현황
2022년 상반기 매사추세츠 바이오 업계의 밴처 자금 유치 현황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스 바이오제약회사들의 주가가 곤두박칠 치고 있는 와중에도 매사추세츠의 생명공학계는 여전히 최고의 붐을 이어가고 있다.

매스바이오테크카운슬(Massachusetts Biotechnology Council)의 30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동안 바이오계는 51억달러에 달하는 벤처캐피탈 투자를 유치했다. 

이 같은 규모의 대규모 투자금은 상반기(Q1,Q2)만으로도 연 규모 4번째로 많은 투자금액이다. 51억달러의 자금 규모는 미국내 총 벤처투자 규모의 26%를 차지하며 2019년 연 총 벤처투자 자금인 47억3천만달러를 상회한다. 특히 바이오 주식의 하락으로 인해 수많은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문을 닫거나 인력들을 해고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같은 투자금은 바이오 랩 건축과 인력고용으로 이어졌다. 2022년 매스 바이오 현황에 따르면 2021년 한해동안 바이오 인력은 13.2%가 증가한 106,700명으로 2020년에 비해 12,400명이 증가했다.  

매사추세츠 전체 바이오계의 임금은 2021년 21억5천만달러로 평균 임금은 $201,549였다. 이는 2020년의 $191,345에 비해 5% 상승한 것이다. 

매스바이오의 조 반코어 대표는 “매사추세츠 주의 주택난과 대중교통난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을 유지한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제약산업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수많은 바이오 실험실의 필요성도 급증하고 있다. 매스바이오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실험실은 무려 5천5백90만스퀘어피트(55.9 million square feet)가 확장됐다. 이 또한 2021년 4천만스퀘어피트(40 million square) 확장규모에 비해 40%나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험실이 모자라다는 것이 방코어 대표의 이야기다. 

매스바이오가 발표한 2022 바이오산업현황에 따르면 2021 바이오 업계 종사자는 106704명으로 평균 20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기록했다 

올해의 벤처투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지만 역시 지난해의 기록적인 136.6억달러의 벤처캐피탈 유지에 비해서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 폭락으로 주식공개(IPO)도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복수의 바이오 회사들이 4억 달러에서 5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었다. 그러나 올해의 최대 투자유치는 케임브리지의 테세라 테라퓨틱스(Tessera Therapeutics)로 지난 4월 3억달러를 유치했었다. 테세라는 현재 크리스퍼(CRISPR) 유전자편집기술을 향상해 “유전자 쓰기”를 가능토록 하는 약물을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월댐 소재 스타트업 업스트림 바이오(Upstream Bio)로 중증 애스마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보스톤과 시애틀에 위치한 애피니-T 테라퓨틱스(Affini-T Therapeutics) 1억7천5백만달러를 받았다. 이 회사는 치료가 어려운 유전자 변이 종양을 T세포로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곰팡이 추출 약물을 개발하는 케임브리소재 라이프마인 테라퓨틱스(LifeMine Therapeutics)도 1억7천5백만달러를 유치했다. 

과거의 경우 대부분의 벤처투자는 케임브리지의 스타트업에 몰렸으나 켄달스퀘어의 높은 렌트수요로 인해 매사추세츠 인근 지역으로의 엑소더스를 반영하듯 각 지역으로 분산됐다. 

케임브리지는 전체 투자의 43%를 가져갔으며 30%는 보스톤, 그리고 11%는 월댐소재의 바이오 회사들에게 돌아갔다. 2021년의 경우 57%의 벤처투자자금은 케임브리지 소재 회사에 집중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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