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부스터샷 다음달 접종시작, 알아둬야 할 것들
모더나 화이자 신규백신 임상실험 안돼 효력은 미지수
오미크론 A.4, BA.5 유전자 코드로 제작, 나은 보호 기대
9월부터 백신 출하 준비, 65세 기저질환자부터 접종할 듯
보스톤코리아  2022-08-25, 16:27:07 
백신 제조사들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B4, B5 백신의 FDA에 사용신청을 접수해 내달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제조사들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B4, B5 백신의 FDA에 사용신청을 접수해 내달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한 이래 백신 제조사들은 처음으로 새로운 버전의 백신을 발표했다. 이번 주 초 모더나와 화이자는 미 식품의야국(FDA)에 오미크론 변이 A.4,  BA.5에 맞춘 부스터샷의 승인을 요청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레이버데이 직후부터 오미크론 하위변이 백신 부스터샷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백신에 대해서 보스톤글로브는 전문가들과 인터뷰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점검했다. 

-이번 부스터샷은 뭐가 다른가?
기존의 백신과 부스터는 2020년 초 SARS-CoV-2의 유전자 코드에 기초해서 제조됐다. 새로운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A.4,  BA.5 하위변이의 유전자코드에 기초해서 제조됐다. 

보스톤메디컬센터 데이비드 해머 박사는 새로운 백신은 현재 미국내에서 90%의 환자감염을 유발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A.4,  BA.5에 대응한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은 아주 좋다고 밝혔다. 해머 박사는 “문제는 향후 4-8주 동안 변이 A.4,  BA.5가 여전히 지배적일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변이가 나올 것인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의 그러나 앞으로 몇 달 동안 일반인들에게 백신을 접종한 후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신규 백신 임상실험을 막 시작한 상태이며 화이자는 곧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신은 이미 모든 사람들이 맞은 백신과 유사한 구조와 설계를 갖고 있으므로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폴 삭스 박사는 밝혔다. 

-사람을 상대로 임상실험을 하지 않은 백신을 FDA가 사용 검토하는 이유는 뭔가?
팬데믹 동안 백신 제조사들은 베타 델타 등 변이를 위한 백신을 설계했었다. 그러나 매번 신규백신을 임상 실험할 때 새로운 변이가 출현해 새로운 백신이 한 발 늦게 만들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올 여름들어 오미크론 BA.1.에 맞춘 백신을 실험했었으나 당시 이미 변이 A.4,  BA.5가 광범위하게 퍼져버렸다. 마치 계속 뒷따라다니는 형태가 되자 FDA는 백신제조사들에게 6월말 변이 A.4,  BA.5 백신을 제조할 것을 요청했다. 

FDA는 이번 백신 승인시 쥐를 상대로한 실험 자료와 BA.1.의 임상실험 자료를 바탕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플루 백신을 업데이트할 때 쓰는 방식이라고 제이슨 스와츠 예일대 공중보건학 조교수는 밝혔다. 

많은 연구진들은 FDA의 결정이 합리적이라고 동의하고 있다. 반면 일부 과학자들은 그래도 일부 사람을 상대로 한 임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야 일반인들에게 좀서 백신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는 의견이다. 

-신규 부스터 백신의 효력은 얼마나 될 것인가? 
현재 부스터샷은 병원 입원율과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이번 신규백신도 유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백신의 보호력은 결국 백신이 얼마나 빠르게 다른 변이로 바뀌는가에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영국에서 승인된 BA.1. 부스터샷이 하위변이에 대해 훨씬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백신이 감염, 병원입원, 사망률에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기에는 아직 충분한 자료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스와츠 박사는 백신이 광범위하게 확산된 후에나 이를 파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 백신 접종은 누가 받아야 하나?
백신이 승인되면 CDC는 권장 백신 접종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고위험군으로 65세 이상 기저질환자가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게 의료계의 생각이다. 
또한 부스터샷을 맞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이를 접종해야 하며 마지막 부스터샷을 지난해 말 또는 2022년 초에 맞은 사람들도 부스터샷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부스터샷을 기다렸다. 언제 접종이 가능한가?
FDA는 정확한 날짜는 못박지 않았지만 CDC의 움직임을 보면 다음주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CDC의 백신자문위원회(ACIP)는 9월 1,2일에 회의가 소집되어 있다. 과거 팬데믹 동안 FDA가 승인한 직후 이 자문회의가 소집되어 백신을 누가 맞을 것인지 권고를 하는 형식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9월부터 백신의 배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초기에는 물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금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백신은 어떻게 처리할 지 아직 분명치 않다. 

따라서 신규백신 접종을 기다려왔던 한인들은 접종 전 분명하게 신규 백신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신규백신이 없는 경우 좀더 광범위한 백신 배포 후 기다려 접종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오미크론에 감염됐던 사람들도 접종해야 하나?
FDA와 CDC는 아직 기존 감염자에 대한 충분한 안내를 발표하지 않았으므로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감염됐던 사람들에 대한 가이드가 새롭게 발표될 것으로 예측된다. 

삭스 박사는 부스터샷이 기존 감염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지만 감염 후 3-6개월이 지난 후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감염자들도 또 다른 변이 감염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부스터샷은 올 가을 및 겨울 감염확율을 낮춰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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