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스버거 먹고 수십 명 대장균 감염, 상추 넣지 않기로
상추가 감염원인 듯…3명 햄버거병 증상
보스톤코리아  2022-08-21, 15:16:37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웬디스에서 음식을 먹은 22명이 대장균에 감염됐다고 CNN방송,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미국에서 37명이 대장균에 감염된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이중 22명이 오하이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등 4개 주에 있는 웬디스에서 상추가 든 햄버거를 먹었다고 밝혔다.

감염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 사이에 보고되기 시작했으며, 1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중 미시간에서 3명은 일명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HUS(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햄버거에 들어있는 상추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웬디스에 공급된 상추가 다른 음식점에 제공되거나 팔렸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대장균 집단 감염 논란에 웬디스는 성명을 내고 예방 차원에서 문제가 발생한 주에 있는 매장에서는 햄버거에 상추를 넣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웬디스는 "다만 샐러드에 들어가는 상추는 햄버거에 들어가는 것과 달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CDC 앞으로 감염자 수가 늘 수 있으며, 4개 주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대장균은 인체에 무해하지만, 일부는 심각한 복부 경련이나 출혈성 설사, 구토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17년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 4세 어린이가 HUS에 걸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머스크 "테슬라 FSD 소프트웨어 내달 5일부터 25%인상" 2022.08.21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가격을 내달 5일부터 25% 인상할 계획이라고..
중국 최악 가뭄에 양쯔강 바닥서 600년 전 불상 드러나 2022.08.21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에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강바닥에서 600년 전 불상이 발견되는가 하면 세계 최대 옛 석불인 러산대불(樂山大..
웬디스버거 먹고 수십 명 대장균 감염, 상추 넣지 않기로 2022.08.21
미국 유명 햄버거 체인점 웬디스에서 음식을 먹은 22명이 대장균에 감염됐다고 CNN방송,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
미 에너지장관 "내년 미 기록적 석유생산…하루 1천270만 배럴" 2022.08.21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원유 생산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21..
디즈니플러스, 12월부터 월3달러 인상 2022.08.21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디즈니의 밥 체이펙 최고경영자(CEO)가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 요금 인상을 두고 밥 아이거 전 CEO와 다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