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연구 후원 시식회 "테이스트 오브 진저" 올해도 성황
보스톤 29개의 레스토랑 참여, 다양한 음식 선보여
아시아인 당뇨병 확률 높아, 지속적인 관찰 강조
보스톤코리아  2017-03-30, 20:53:07 
당뇨병 후원기금 마련을 위해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테이스트 진저에 참가한 450여명의 시민들이 보스톤 지역 29개의 레스토랑이 선보인 음식들을 즐겼다
당뇨병 후원기금 마련을 위해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테이스트 진저에 참가한 450여명의 시민들이 보스톤 지역 29개의 레스토랑이 선보인 음식들을 즐겼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보스톤 최고의 푸드 테이스팅 이벤트인 ‘테이스트 오브 진저(Taste of Ginger)’가 올해도 참가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테이스트 오브 진저’는 보스톤 미술관에서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테이스트 오브 진저는 아시안 아메리칸의 당뇨병 연구기관인 AADI(Asian American Diabetes Initiative)가 세계 최대의 당뇨병 연구기관인 조슬린 당뇨병센터와의 협력으로 당뇨병에 대한 연구와 당뇨병 환자에 대한 후원금 마련 및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NBC 보스톤의 앵커 및 건강 전문 기자인 한국계 크리스티 리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캠브리지 요리학교, 플로워 베이커리 + 카페, 마이어스 + 챙 등 29개의 유명 레스토랑 및 기관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중국, 인도, 일본요리 및 각종 차와 디저트 등 각양 각색의 요리들을 제공하며 참석자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참석자들은 트로티어 미들스쿨 학생들이 준비한 인도의 전통 북 연주와 안드레아 황 양이 준비한 바이올린 연주를 감상하며 요리를 즐겼다. 

행사의 주최를 맡은 난단 파두코네 의학 박사는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사람, 특히 아시아인들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며 이것이 AADI가 이 행사를 주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파두코네 박사는 “당뇨병은 다른 병보다 관리가 중요한 병”이라고 말하며 “실생활에서 지속적인 주의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조스린 당뇨센터의 조지 킹 박사는 스폰서로 참여한 개개인을 열거하면서 “앞으로도 테이스트 오브 진저 행사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식순에 앞서 주최 측은 올해 후원금을 보내준 28개의 개인 및 단체를 대표해 중국의 호래 캐피탈(난징 지사)과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 처음으로 스폰서로 참여한 호래 캐피탈은 5만 달러를 후원해 최고 스폰서 자리에 올랐다. 이와 더불어 주최 측은 여러 해 동안 테이스트 오브 진저를 후원하고 후원사를 모으는데 앞장 선 중식당 엠파이어 가든의 사장 데이비드 웡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크리스티 씨는 “모든 음식이 환상적이고 잘 꾸며져 있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한 자리에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평소에 갈 수 없었던 레스토랑의 음식도 맛볼 수 있어 좋았다”면서 “당뇨병 환자 후원 행사라 그런지 모든 음식이 건강한 재료들로 꾸며진 것 같아 만족했다”고 답했다.

이번 행사에서 테이스트 오브 진저는 약 3십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이 후원금은 당뇨병 연구와 의료 시설 개선,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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