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한국학교 교내 번역대회, 인문학 강연 등 가을맞이 행사 개최
보스톤코리아  2016-11-14, 12:24:58 
밀알한국학교에서 개최된 가을행사중 동요연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
밀알한국학교에서 개최된 가을행사중 동요연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밀알한국학교 (교장 김현주, 쳄스포드 소재)는 10월 23일 교내 번역대회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가장 어린 유아반 아이들을 제외한 전교생이 참여했다. 고급, 중급, 초급, 기초반의 수준 별로 각각 다른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학생들은 한국어를 영어로 바꾸는 문제와 영어를 한국어로 바꾸는 문제를 반반씩 번역하였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보통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것을 더 잘 하는데, 이는 한국어를 이해는 하지만 문장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영어에 비해 뒤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가르쳐야 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김현주교장은 “우리 한국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이중언어 구사능력으로 인해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배우는 동기를 마련하기 위해 번역대회를 만들었다” 라고 전하며 작년에 비해 아이들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며 뿌듯해 했다.  

번역대회 결과, 최우수상에 김지우, 김지은, 박도현, 박예준 학생, 우수상에는 이윤지, 서재영, 성윤아, 박하랑, 박민준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번역대회를 마친 아이들은 활동수업으로 김밥 만들기에 참여했다. 아이들은 먼저 김밥을 스시라고 부르며 일본음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고 우리고유의 음식임을 배웠다. 교사의 김밥말기 시범에 따라 유아반 아이들까지 참여하여 김밥을 만들었다.

한편 밀알한국학교는 11월 6일 시인이자 메사추세츠 한국민간문화원장인 유희주선생을 초청하여 학부모 대상의 인문학 강연과 학생들을 위한 동시쓰기 수업을 펼쳤다.

<내일 죽어도 좋은 오늘>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들은 학부모들은 “무의미한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자아를 발견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삶의 행복을 찾자는 내용에 무척 공감을 느꼈으며, 지금부터라도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겠다” 라고 말했다.

이어서 동시쓰기 강의시간에는 보통 아이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시 쓰기에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아이들과 함께 문답식으로 풀어나가며 한편의 시가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자신이 툭툭 던진 몇 개의 단어가 이어져 결국 멋진 시가 만들어지는 것에 학생들은 신기하고 흥미로운 표정이었다. 함께 강의를 들은 교사들도 “아이들에게 시쓰기를 가르칠 때 고민을 해왔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현주교장은 “일련의 가을행사에 이어 12월 초에 있을 뉴잉글랜드협의회 주최 동요제에 대비하여 준비하고 있고, 성탄절 발표회 행사로서 고전연극 <별주부전>을 공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교장은 “밀알한국학교에서는 한글교육에 관심이 있는 교사와 보조교사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원하실 분은 교장(678-516-4974, [email protected]) 에게 연락을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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