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유콘 미 대학 중 성폭행 신고 1위
보스톤코리아  2016-06-09, 22:30:14 
최고 명문 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브라운 대학에서 성폭행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되었다
최고 명문 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브라운 대학에서 성폭행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되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에 위치한 대학 2곳이 2014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성폭행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대학으로 꼽혔다. 브라운 대학(Brown University)과 커네티컷 주립대학(University of Connecticut)에는 2014년에 1년 동안 각각 43건의 성폭행 신고가 접수되었다. 

최근 연방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캠퍼스의 안전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100여개 대학에서 적어도 1년에 10건 이상의 성폭행 신고가 접수되었다. 성폭행 신고 접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실제 성폭행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기보다는 과거에는 신고되지 않았던 사건들이 경찰이나 학교 측에 보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라운 대학은 대변인 성명에서 “43건의 신고가 있었다는 것은 우리 캠퍼스 커뮤니티 내에서 학교 측이 성과 관련한 사고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해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발표했다. 

커네티컷 주립대학 역시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대학은 투명한 대학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보고되지 않았던 범죄들이 해결되고, 우리 학생들은 적합한 서비스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 대학은 총 학생 수가 약 9,200명이며, 커네티컷 주립대학은 약 26,5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대학 내 성폭행 신고에 대한 자료는 연방 교육부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대학 내 성과 관련한 각종 사건들이 정리되어 있으며, 비교적 최신 사례까지 소개되어 있다. 

성폭행 신고 건수가 적은 대학이라고 해서 안전하고 문제가 없는 캠퍼스라는 의미는 아니다. 베일러 대학(Baylor university)는 2014년에 성폭행 신고 건수가 4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달 베일러 대학 이사회는 총장을 강등 시키고 풋볼 코치를 해임했다. 풋볼 선수들이 관련된 성폭행 조사에서 대학교 측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대학교의 정보 공개에 대한 연방 규정이 바뀌어 올해부터 학생과 학부모들이 성폭행과 관련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각 대학교에서 범죄 관련 자료를 뭉뚱그려 제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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